3.30 대책 약발 8.31 보다 덜하네

입력 2006-04-2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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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한달이 지난 현재 집값 안정효과가 8.31대책보다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달 동안 집값은 오히려 올랐으며 재건축 아파트 가격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3.30대책 한달을 맞아 수도권 집값 안정효과를 조사한 결과 서울, 경기, 신도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은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2.16% 올랐다.

반면 2005년 8.31대책 후 한달 동안 수도권 아파트값은 0.16%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3.30대책이 8.31대책과 비교하면 단기간에 수도권 아파트값을 안정시키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8.31대책은 한 달 동안 서울시의 경우 3.15% 떨어져 전반적으로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하지만 3.30대책 후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값은 올랐다. 개발부담금 부과를 골자로 하는 8월 재건축개발이익환수법 시행을 앞두고 전반적으로 재건축 가격이 안정화될 것으로 예측했지만 결과적으로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값은 2.79% 상승했다.

오히려 개발부담금을 피할 수 있는 단지들이 가격상승을 이끌면서 개발부담금을 낼 아파트까지 가격하락세를 저지하면서 수도권 전 지역으로 가격 상승을 가져왔다.

개발부담금을 피할 수 있는 단지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는 서초구가 4.54% 올라 강남권 중에서 오름세가 가장 컸다. 2005년 5월 사업시행인가를 획득한 서초동 세종 34평형은 3.30대책 후 1억8500만원이나 올랐다.

이밖에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은 강남구(3.47%), 강동구(0.87%), 송파구(0.71%)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강동구는 3.30대책 후 3주 동안 둔촌동과 고덕동에서 재건축 초기 단지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4월 말 들어서 오름세로 반등했다. 매도자들이 정부 대책에 더 이상 신뢰하지 않고 호가를 높이는 것이 가격 상승 이유다.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16평형이 2천만원 올라 5억4500만원이다.

경기도는 의왕(7.57%), 과천(4.63%), 광명(3.27%)시 순으로 재건축 아파트값이 올랐다. 의왕시 는 8월 이전 관리처분이 가능해 개발부담금을 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내손동 주공 1, 2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주공1단지 13평형의 경우 3.30대책 이후 3250만원 상승했다.

과천은 상승 이유가 좀 다르다. 초기 재건축 단지가 많아 3.30대책이 악재로 작용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매물이 없는 상황에도 매수세가 꾸준해 거래가 성사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광명은 이미 관리처분을 마치고 이주 중인 단지들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이영호 리서치팀장은“서울 아파트 공급 루트가 재건축이 대부분이라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시장에서 사라지지 않는 한 재건축 가격 하락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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