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51%, 중장년 채용 인식 “좋아졌다”

입력 2014-03-10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경련, ‘중소기업 중장년 채용계획 및 채용인식 실태조사’

(표 = 전경련)

국내 중소기업의 절반이상이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시작된 4년 전보다 중장년 채용에 대한 인식이 ‘좋아졌다’고 조사됐다.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는 ‘2014년 중소기업의 중장년 채용계획 및 채용인식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협력센터 산하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의 종업원 10인 이상 기업회원인 1084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307개 사가 이에 응했다.

응답기업의 51.8%인 159개 사가 4년 전 베이비부터 은퇴가 본격화된 2010년과 비교해 중장년 채용에 대한 인식이 ‘좋아졌다’고 답했다. 이어 46.6%로 143개 사가 ‘보통이다’고 응했으며, ‘나빠졌다’가 1.6%(5개 사)로 뒤를 이었다.

최근 3년간 중장년을 채용한 경험이 있는 중소기업 266개사는 채용한 중장년의 업무성과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18.4%), ‘약간 만족한다’(51.9%) 등 70.3%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보통이다’는 23.3%, ‘불만족한다’는 6.4%에 불과했다.

협력센터는 대기업에서 익힌 베이비부머 등 중장년의 역량과 경험이 재취업한 중소·중견기업의 경영혁신과 성과창출에 효과가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향후 중장년 재취업률 제고에 청신호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장년 채용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138개 중소기업들은 자사의 경쟁력 강화와 경영성과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연구·기술 및 영업·마케팅 분야가 69%로 가장 많이 차지했으며, 선호 직급 및 연령대는 40대의 차·부장급 채용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중소기업들이 지불 가능한 중장년의 연봉수준으로 3000만~4000만원 선이 55.6%로 가장 많았고, 2000만원 대가 17.3%로 뒤를 이었다. 5000만원 이상의 고액연봉도 17.3%로 나타났다.

중장년이 채용시에 갖춰야 할 역량으로 응답 중소기업의 47.5%가 기술력과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의사소통능력(16.2%), 충성도·성실성(15.8%), 리더십(15.0%) 등 ‘인성’ 보다 ‘역량’을 더 많이 선호했다.

응답 중소기업은 중장년 채용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고용보조금과 세제혜택 확대’(31.0%), ‘중소기업 눈높이에 맞는 중장년 업무능력 개발과 인식전환’(30.2%) 순으로 요청했다. ‘능력을 중시하는 기업과 사회풍토 조성’(16.9%), ‘중장년 구인·구직 일자리정보망 통합’(11.7%), ‘다양한 직업전문교육과정 운영’(10.2%)이 뒤를 이었다.

양금승 협력센터 소장은 “중소·중견기업들은 대기업에서 익힌 풍부한 경륜과 전문성을 쌓은 중장년 채용을 확대해 기업역량을 높이고, 신성장동력 창출에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미끄러진 비트코인, 금리 인하 축소 실망감에 6만6000달러로 하락 [Bit코인]
  • 명승부 열전 '엘롯라시코'…롯데, 윌커슨 앞세워 5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255,000
    • +0.47%
    • 이더리움
    • 5,070,000
    • +0.48%
    • 비트코인 캐시
    • 612,500
    • +0.82%
    • 리플
    • 694
    • +1.76%
    • 솔라나
    • 205,600
    • +0.49%
    • 에이다
    • 588
    • +1.03%
    • 이오스
    • 938
    • +0.54%
    • 트론
    • 164
    • +0%
    • 스텔라루멘
    • 139
    • +0.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100
    • -0.71%
    • 체인링크
    • 21,310
    • +0.47%
    • 샌드박스
    • 544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