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BW 신주인수권 물량 압박 거세진다

입력 2006-04-2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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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급등으로 행사 잇따라…잔여 물량도 발행주식의 42% 달해

NH투자증권(옛 세종증권)이 발행주식의 42%에 달하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 신주인수권(워런트) 행사 가능 물량으로 수급 부담과 주가 희석화가 우려되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 1999년 8월 주주배정방식으로 1730억원 규모의 비분리형 BW를 발행했다.

BW는 투자자가 채권을 매입한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일정가격에 기업이 새로 발행하는 주식을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으로 ▲채권과 신주인수권이 별도의 증권으로 분리돼 따로 양도할 수 있는 분리형과 ▲신주인수권과 채권이 함께 표시돼 분리해 양도할 수 없는 비분리형으로 나뉜다.

NH투자증권의 BW는 사채 만기가 오는 2049년 8월8일까지이고, 보통주를 인수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 행사가격이 1만5000원, 행사가능기간은 오는 2009년 7월8일까지다.

이 같은 NH투자증권의 BW가 지난해 12월 농협의 인수와 증시 호전으로 8000원대에 머무르던 주가가 올들어 2만원대를 넘나들자 차익을 노린 신주인수권 행사가 잇따르고 있는 것.

지난해 12월16일 1992주를 시작으로 지난해 12월에만 6만4478주가 행사된 데 이어 올들어서는 행사 강도가 한층 강해지며 신주인수권 행사로 현재까지 91만여주의 보통주가 새롭게 상장됐다.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할 때 남아있는 신주인수권도 행사가 잇따를 전망이다. 현재 NH투자증권의 BW의 잔여 신주인수권을 주식으로 환산한 규모는 1065만주에 이른다.

NH투자증권 발행주식(2562만주)의 41.6%에 달하는 규모여서 행사 강도에 따라 NH투자증권의 주가에 수급 부담과 함께 주가 희석화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NH투자증권의 주가 흐름도 이를 반영한 듯 올 1월10일 2만4300원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내림세를 보이며 25일 현재 1만8000원을 기록중이다.

이에 대해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잔여 신주인수권 규모가 커 주가 희석화 염려가 없지는 않다”며 “다만 신주인수권 행사로 투자재원 확보 등을 위해 자기자본을 확충하는 긍정적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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