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유정복 ‘대통령 지지발언’ 선거법위반 검찰 고발

입력 2014-03-06 11: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민주당은 6일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한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이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잘 되길 바란다’는 요지의 말을 들었다고 전한 것과 관련 “유 장관의 발언은 박 대통령 발언의 진위와 관계없이 사전선거운동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박범계 당 법률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힌 뒤, 유 장관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박 위원장은 “유 장관은 대통령이 배후에서 자신을 지지한다고 강조하며 후광을 얻으려 했다”며 “정해진 기간 이전에 선거운동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또 “대통령의 발언을 의도적으로 기자들에게 소개했다는 점도 ‘노이즈마케팅’ 효과까지 계산한 선거운동으로 보인다”면서 “박 대통령의 발언이 사실이 아닐 경우에는 추가로 허위사실공표죄에 해당한다”고 공세를 폈다.

아울러 박 대통령 발언이 공무원의 정치중립의무 위반에 해당하는지 대해서도 중앙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의뢰키로 했다.

박 위원장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유사한 발언을 했을 당시 헌법재판소는 ‘대통령의 여당지지 발언이 국민의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왜곡하고 의회 민주주의를 훼손한다’고 판단했다”며 “선관위가 비공식적 발언이라는 점을 들어 이번 사안을 합법이라고 판단한다면, 앞으로 대통령은 은밀하게 지지의사를 표명하고 후보자가 이를 공개하는 형태의 선거운동이 일반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저축은행 20곳 중 11곳 1년 새 자산ㆍ부채 만기 불일치↑…“유동성 대응력 강화해야”
  • [종합] 나스닥, 엔비디아 질주에 사상 첫 1만7000선 돌파…다우 0.55%↓
  • '대남전단 식별' 재난문자 발송…한밤중 대피 문의 속출
  • ‘사람약’ 히트 브랜드 반려동물약으로…‘댕루사·댕사돌’ 눈길
  • 단독 "가격 산정 근거 마련하라"...'기후동행카드' 제동 조례안 발의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오늘의 상승종목

  • 05.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636,000
    • -1.38%
    • 이더리움
    • 5,322,000
    • -1.26%
    • 비트코인 캐시
    • 651,500
    • -3.91%
    • 리플
    • 731
    • -0.95%
    • 솔라나
    • 233,900
    • -0.43%
    • 에이다
    • 634
    • -2.16%
    • 이오스
    • 1,118
    • -3.95%
    • 트론
    • 155
    • +0%
    • 스텔라루멘
    • 150
    • -1.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950
    • -1.7%
    • 체인링크
    • 25,640
    • -1.31%
    • 샌드박스
    • 623
    • -1.8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