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빛텔레콤, 경영권 분쟁 2라운드 돌입

입력 2006-04-2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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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기업 솔빛텔레콤이 최대주주와 2대주주간 또한번의 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2대주주인 장외 정보처리업체 태양기계가 지분을 추가로 매입하면서, 회사측의 감자 결의안 등에 대해 조직적인 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태양기계는 솔빛텔레콤의 지분 11만4000주(0.54%)를 추가로 장내매수, 지분율이 기존 5.48%에서 6.02%로 늘렸다.

태양기계는 지난해 12월 단순투자목적으로 솔빛텔레콤의 지분을 최초 매입한 이후, 지난달 22일 지분보유 목적을 경영참가로 변경한 업체다.

태양기계 측은 특히 다음달 23일 솔빛텔레콤의 주총에서 결정될 20대 1 감자안에 대해 주주 이익을 침해하는 처사라며 반대할 뜻을 밝히고 있어,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태양기계 관계자는 "솔빛텔레콤 측이 밝힌 20대1 감자안은 기존 주주들의 이익을 심하게 훼손하는 것"이라며 "소액주주들과 연대해 4대1 정도로 감자 비율을 낮추도록 회사측에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솔빛텔레콤과 태양기계는 올 초에도 제3자배정 유상증자 실시를 놓고 법정 공방을 펼쳤다.

당시 태양기계는 솔빛텔레콤의 지분을 9%까지 매입하면서 최대주주에 등극했다. 그러나 솔빛텔레콤 측이 기존 대표이사 등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했고, 태양기계 측이 이를 두고 주주의 권리를 침해했다며 서울중앙지법에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고조됐다.

하지만 서울중앙지법이 솔빛텔레콤 측의 손을 들어주면서 예정대로 유상증자가 진행됐고, 이후 미래시티닷컴을 대상으로 또한번 유상증자가 이뤄지면서 최대주주 자리가 다시 뒤바뀌게 됐다. 현재 솔빛텔레콤의 최대주는 16%를 보유한 미래시티닷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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