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워크아웃 5일 판가름…“개시 가능성 높아”

입력 2014-03-0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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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위기에 내몰린 팬택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개시 여부가 5일 판가름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팬택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5일 오후 여의도 본사에서 '제1차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열고 팬택의 워크아웃 개시여부를 논의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내일 오후 3시부터 팬택 워크아웃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아직 예단할 수는 없지만 만약 개시되면 조속히 실사를 진행하고 정상화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팬택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 지난 2011년 12월 30일 워크아웃을 졸업한 지 약 2년2개월 만이다. 지난달 말 팬택은 26개월만에 또 다시 워크아웃을 결정했다. 지난 2007년 4월 팬택은 워크아웃에 들어가 경영정상화를 위한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같은 해 3분기 부터 17분기 연속 흑자를 거둬 결국 2011년 말 4년 8개월만에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그러나 글로벌 휴대폰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구도가 고착화되면서 극심한 실적난에 빠졌다. 팬택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0% 가까이 줄어든 1조755억원에 그쳤다. 영업손실은 2454억원까지 늘었다. 자본총계도 마이너스(-) 1882억원으로 까지 확대되며 완전 자본잠식에 빠졌다.

이에 팬택은 지난해 초 퀄컴에서 245억원, 지난해 5월 삼성전자로 부터 530억원의 자본을 유치하고 같은 해 8월 채권단으로 부터 1565억원의 자금을 수혈받았다. 그러나 극심한 실적난으로 유동성을 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팬택 관계자는 “취약한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근본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워크아웃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편 9월말 기준 팬택의 최대주주는 퀼컴(11.96%)이며 2대주주는 산업은행(11.81%)다. 삼성전자와 농협은행이 각각 10.03%와 5.21%의 지분을 갖고 있다.

전체 금융권 신용공여는 1월말 기준 4436억원이며 산업은행이 1926억원(42.5%)으로 가장 많고 우리(1024억원), 농협은행(885억원)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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