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숨가쁘게 올랐지만 시장은 쉴 틈을 주지 않고 있다.
다음주에도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로 쉬어갈 수 있으나 속도조절 이상의 조정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외국인 매수재개로 추가 상승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다음주 시장의 키는 외국인에게 주어진 가운데 부활한 IT업종의 비상이 기대된다. 신영증권은 단기적 조정은 있을 수 있으나 코스피지수는 1500 중반까지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IT매수 시동
21일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수가담으로 지수는 1450선을 넘어섰다.
이날 삼성전자가 애플 '아이팟나노'의 신제품 공급업체로 선정되며 지수상승을 주도해 지수가 장중에 1480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국인은 21일 삼성전자를 2340억 순매수했다.
IT비중이 높은 대만시장에서 외국인들이 18일 연속 순매수행진을 보이고 있고 한국 IT가 대만에 비해 상대적 약세가 두드러졌던 점을 고려할 때 외국인의 매수와 더불어 IT주의 시장대비 강세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외국인 매수재개와 IT주 상승덕에 다음주 초반에는 강세흐름이 이어질 것이나 후반 들어서며 시장이 다소 피로감을 느낄 가능성이 있다.
안병국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 매매에 따라 지수흐름에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며 "업종별로도 외국인 매수가 유입된 업종의 상승률이 더욱 커지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25일부터는 포스코가 자사주 매입을 시작하며 삼성전자 자사주매입과 더불어 지수의 하방경직성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수급과 실적 둘다 잡아라
외국인의 매수와는 대조적으로 투신권의 매도세는 잦아들지 않고 있다. 전고점 돌파시 펀드환매로 인해 쏟아진 매물이 지수가 추가상승하거나 지지선을 확보할 때 줄어드는 추세였다.
투신 매도세는 반복될 것으로 보이나 향후 장기상승장의 시작이라는 인식이 생기면 자금이 지속적으로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김세중 신영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가격이 오르고 고점을 찍었다는 인식에 주가 움직임이 무거웠다"며 "현재 시장은 가격이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음주는 환율에 가장 큰 관심이 간다"며 "위안화 평가절상으로 일시적 환율하락이 있을 경우 그 수준이 연간저점일 확률이 높다"고 예측했다. 그는 그동안 시장을 어지럽히던 환율, 유가, 금리 등의 잡음이 서서히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안 팀장은 "수급과 실적 두가지 요소를 고려한 종목 선정이 필요하다"며 "2분기 실적호전 업종 및 종목에 외국인 매수 유입여부를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선적으로 IT관련주가 관심이며 증권 등 금융주와 기계 등 산업재도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다.
◆소외되는 코스닥 '수급 주목'
코스닥시장은 700선에 올랐으나 추가적인 상승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이번주 코스닥 시장의 흐름은 외국인과 기관의 손에 달려 있으며, 이들 매수가 없다면 700선을 지지대로 한 2차랠리는 기대하기 힘들어 보인다.
대우증권은 최근 종목 양극화 속에 테마를 고민하기보다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을 고르라고 조언했다. 우회상장 관련종목이 미리 선반영되며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와 업종대표주의 지속적인 리레이팅이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안 되는 종목을 털고 어떤 종목으로 갈아탈지를 고민하라"며 "단기급등한 시세 분출형 종목보다 20일선의 견조한 지지를 받는 종목들에 대한 비중확대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현대증권은 중소형주에 대한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어 투자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시장 테마로는 인터넷, 게임, 바이오업종, 차이나모멘텀이 기대되는 기계 및 조선기자재 업종을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