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LF쏘나타’… 초고장력 강판 무려 ‘51%’

입력 2014-03-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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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전면부 헥사고날 그릴 적용

▲현대자동차가 4일 공개한 'LF 쏘나타'의 렌더링(컴퓨터 그래픽) 이미지. 사진제공 현대자동차
베일에 싸였던 ‘LF 쏘나타’가 모습을 드러냈다. LF 쏘나타는 현대자동차가 올해 선보일 최대 야심작으로 중형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4일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개최한 미디어 설명회를 통해 LF 쏘나타의 이달 말 출시를 공식 발표하고 디자인과 일부 제원을 공개했다.

전작인 YF 쏘나타와 비교할 때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초고장력 강판의 비율이다. 현대차는 LF 쏘나타의 초고장력 강판 비율을 기존 21%에서 51%로 2.4배 늘렸다고 밝혔다. 특히 대부분의 초고장력 강판이 승객의 탑승부 보호를 위한 부품에 사용돼 전방위적인 충돌 안전성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초고장력 강판은 일반 강판보다 강도는 두 배 이상 높지만 마그네슘합금, 알루미늄합금보다는 무겁다. 안전성을 높일 수 있지만 연비 측면에서는 불리하게 작용한다.

현대차가 LF 쏘나타의 초고장력 강판 비율을 크게 높인 것은 미국의 강화된 안전성 테스트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는 지난해 실시한 안전성 테스트에서 스몰오버랩(시속 64㎞로 달리는 자동차의 운전석 쪽 앞부분 25%의 충돌시험) 항목을 추가했다. 이전 모델인 YF 쏘나타는 이 테스트에서 ‘보통’ 등급을 받았다. 이는 경쟁 차종인 혼다 ‘어코드(우수)’, 토요타 ‘캠리(양호)’보다 낮은 수준이다. 현대차는 “LF 쏘나타는 자체 시험 결과 스몰오버랩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LF 쏘나타가 안전성을 강화하면서 연비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지난해 말 출시한 신형 ‘제네시스’는 초고장력 강판 비율을 기존 13.8%에서 51.5%로 4배 가량 높였다. 그러나 연비는 이전 모델보다 0.6km/ℓ 하락해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LF 쏘나타가 제네시스보다 차급이 낮은 중형차라는 것을 고려하면 연비는 이전 모델의 11.9~12.1km/ℓ(2.0ℓ 가솔린 기준)보다 크게 낮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현대차는 연비, 파워트레인 등 자세한 제원은 이달 말 출시행사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연비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 일본차들과 경쟁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자세한 제원이 공개된 뒤 주가 흐름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F 쏘나타의 디자인은 제네시스에 이어 두 번째로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이 적용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면부는 고급스러운 느낌의 신규 헥사고날 그릴을 적용했다”며 “신형 쏘나타의 디자인 미학은 수준 높은 완성도와 자신감을 의미하는 ‘이너 포스(Inner Force)’로 명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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