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흥산 "서울證 소유와 경영 분리하겠다"

입력 2006-04-2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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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초 공개적 입장 밝힐 계획

서울증권의 경영권 인수를 시도하고 있는 한주흥산이 향후 서울증권을 인수하면 소유와 경영을 분리,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할 것임을 뚜렷이 했다.

21일 한주흥산 관계자는 서울증권 인수와 관련, 전일 노조가 제기한 자격 논란에 대해 이같이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회장 이하 경영진이 오래 전부터 증권사 인수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충분한 준비를 거쳐 결정, 추진하고 있는 사안"이라며 "흔히 말하는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향후 서울증권을 인수하더라도 현 경영진이 증권사 경영을 맡을 계획은 없으며 누구나 인정할 만한 전문 경영인 체제를 도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주흥산 측은 현재 주요사업이 건물임대업이나 이 분야에서 기반이 다져진 만큼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냐는 입장이다.

115억원 차입금 논란에 대해서도 당시 공동경영을 제안한 시점에 차입으로 자금을 조달했으나 향후 추가지분을 매입시에는 현금성 자산을 많이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5월초에는 서울증권 인수와 관련,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고 주주들에게 도움을 청할 예정"이라며 "다음주 이후, 5월26일 주주총회 이전엔 지배주주승인신청서를 금감위에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M&A 외에 강찬수 회장에게 제의한 공동경영 제안도 유효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서울증권 고위관계자는 "공동경영은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한주흥산 측 주장대로 소유와 경영을 분리한다면 애초 한주흥산이 공동경영을 제안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서울증권이 7년간 총 2800억원의 순이익을 냈으며 이중 2분기를 제외하고 연속 흑자를 기록할 만큼 경영을 잘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증권 노조측은 "지금까지의 한주흥산의 행태로 볼 때 기업사냥꾼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한주흥산이 서울증권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한다면 이를 검증하는 작업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0일 서울증권 노조는 "증권업과 무관한 건물임대업을 주로하는 한주흥산에 서울증권의 경영권을 맡길 수 없다"며 한주흥산의 적대적 인수합병 반대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21일 오후 2시 현재 서울증권은 0.82% 오른 1835원으로 외국계증권사가 92만주가량을 순매수하며 순매수량 1위에 랭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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