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인 10명 중 7명 비정상적 관행 경험”

입력 2014-03-03 16: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기중앙회, 中企 CEO 300명 의견조사…89.2%가 피해

국내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10명 중 7명이 기업 경영활동에 있어 비정상적인 관행 및 제도를 직접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비정상의 정상화에 대한 중소기업 CEO 의견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의 65.0%가 기업 경영활동에 있어 비정상적인 관행 및 제도가 많은 것으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실제 68.0%는 비정상적인 관행을 직접 경험했고, 경험업체의 89.2%가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중기중앙회가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중소기업 CEO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경험 분야(복수응답)로는 ‘금융·보증’(51.0%) 분야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대기업 납품’(26.5%), ‘공공기관 납품’(20.1%), ‘노동·고용·인력’(15.2%) 분야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비정상적인 관행 및 제도에 대해 중소기업인들은 대부분(74.5%) 그냥 받아들여 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상대적 약자로서 받을 불이익 우려(45.4%)와 개별업체 노력으로 개선될 사항이 아니라는 생각(36.2%) 등이 주된 이유였다.

중소기업 CEO들은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법령·조례 등 관계법령 전면 재검토’(33.2%), ‘비정상 행위에 대한 처벌기준 마련 및 강화’(23.0%), 상설 신고센터 개설(15.7%)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다만 박근혜 정부의 비정상의 정상화 개혁정책과 관련해서는 필요성을 공감(92.7%)하면서도 실효성에 대해선 다소 낮은 기대감(52.3%)을 나타냈다.

박해철 중기중앙회 정책개발1본부장은 “비정상의 정상화 정책이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중소기업 현장에서 겪고 있는 ‘비정상적인 관행 및 제도’를 파악하는 것이 선행돼야한다”며 “3일부터 실시하는 ‘중소기업중앙회 전 임직원의 중소기업 현장방문 조사’를 통해 기업경영에서 겪는 불합리한 관행 및 제도를 발굴하여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란은 농업 전환의 압축 모델”…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막 [2025 에그테크]
  • 대만 TSMC, 美 2공장서 2027년부터 3나노 양산 추진
  • 李 대통령 “노동신문 접근, 왜 막아 놓느냐” 지적
  • '그것이 알고 싶다' 구더기 아내 "부작위에 의한 살인"
  • 일본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0.75%로 30년래 최고치
  • '신의 아그네스' 등 출연한 1세대 연극배우 윤석화 별세⋯향년 69세
  • 한화오션, 2.6兆 수주 잭팟⋯LNG운반선 7척 계약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900,000
    • +1.21%
    • 이더리움
    • 4,408,000
    • +4.33%
    • 비트코인 캐시
    • 877,500
    • +10.94%
    • 리플
    • 2,776
    • +1.09%
    • 솔라나
    • 184,700
    • +0.6%
    • 에이다
    • 546
    • +0.92%
    • 트론
    • 417
    • +0.97%
    • 스텔라루멘
    • 321
    • +2.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580
    • +3.06%
    • 체인링크
    • 18,430
    • +1.65%
    • 샌드박스
    • 173
    • +2.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