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투사 vs 창투사 '맞붙었다'

입력 2006-04-2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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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투자사가 경영참여를 선언하면서 다른 창업투자사의 지분을 매집해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장외 창투사인 엠벤처투자는 지난 19일 코스닥상장 창투사인 신영기술금융의 주식 46만2170주(20.01%)를 경영참여 목적으로 취득해 주요주주에 올랐다.

이번에 매입한 지분은 신영기술금융의 주요주주였던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장외매입한 것이다.

엠벤처투자는 이사 선·해임 등 경영참가목적의 지분공시에서 기재하게 돼 있는 10개 세부사항에 모두 영향력을 행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신영기술금융 측은 그러나 "현재 대주주 지분율이 많아 경영권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흥순 대표의 지분율이 47.38%에 이르고, 특수관계인까지 포함하면 57.05%에 달하기 때문에 당장에는 경영권을 둘러싼 지분 경쟁이 격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지분 경쟁보다는 향후 두 회사간 전략적 제휴 등 우호적 관계 설정을 예상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신영기술금융 고위 관계자는 이와관련, "엠벤처투자의 지분매입후 양사간 향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며 "그러나 현 단계에서는 구체적 내용을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한편, 신영기술금융은 설립 당시 신영증권이 출자한 회사지만, 작년 3월 신영증권 측이 잔여지분을 모두 처분하면서 현재는 경영에 참여하고 있지 않다.

작년 한해 신영기술금융은 매출액 59억원과 순이익 27억원, 엠벤처투자는 매출액 86억원과 순이익 32억원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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