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케이에이치 최대주주, 블록딜로 지분 8% 매각

입력 2014-02-2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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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 303억 가량 마련…BW 조기상환청구권 가능성 대비 차원

코스닥 상장사 씨케이에이치 대주주 측이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을 통해 지분 8%를 매각했다. 이번 블록딜을 통해 303억원 가량을 마련, 올해말 도래하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사채원리금에 대한 조기상환 청구 가능성을 대비하고자 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씨케이에이치는 최대주주인 왕위에런 회장이 전날 장 마감 후 블록딜을 통해 총 640만주(지분 8%)를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들에게 매각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매각 후 최대주주의 지분은 48.13%(3850만4000주)로 줄어들었다.

앞서 씨케이에이치는 지난 2012년 5월17일 총 635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 외국계 사모펀드인 엑셀시어캐피탈 홍콩 법인과 NP Eternity Holdings가 각각 427억원(67.3%), 208억원(32.7%) 사모형식으로 자금을 투자했다. 표면이자율과 만기 이자율은 각각 4%와 6%로 만기 시점은 권리 행사가 가능한 2013년의 5년 후인 2018년 6월이다.

발행시점으로 2년6개월 이후부터 사채원리금에 대한 조기상환청구권 행사가 가능하며, BW의 전환가격은 2577원으로 행사가능 주식수는 약 2515만주다.

씨케이에이치 관계자는 “이번 블록딜은 지난 2012년 5월 발행한 635억원 규모 BW의 사채원리금에 대한 조기상환청구에 대응하기 위한 현금을 확보할 목적으로 결정했다”며 “씨케이에이치의 BW발행 계약조건에 따르면 발행후 2년 6개월 이후부터 사채권자의 조기상환청구권이 행사 가능한데, 올해말 도래하는 조기상환 청구 가능성을 대비해 부득이하게 대주주 지분을 매각해 303억원 가량의 현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외국기업의 경우 BW 등 자금조달을 진행할 경우 최대주주가 연대보증을 선다”며 “조기상환 청구에 대해 최대주주가 확보한 현금으로 조기상환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블록딜을 통한 지분 매각 후에도 대주주 지분은 48.13%(약 3850만주)의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그 동안 거래물량이 적다는 평가를 받아 왔는데, 향후 실질 유통가능 주식수 확대로 거래 유동성 및 주가흐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블록딜 결정은 주가흐름과는 무관하다”며 “최근 한국상장 중국기업 중 일부기업이 사채원리금 미지급 상황이 발생하는 등 조기상환청구금액에 대한 지급이 지연되는 사례가 적지 않았는데, 이 같은 사례가 발생 하지 않도록 사전에 대응하고자 블록딜 결정을 내렸고 그외 다른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회사 측은 향후 추가적인 블록딜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BW 발행 조건에 따르면 BW만기 시점인 2018년 6월까지 대주주 지분율이 48% 이상 유지돼야 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며 “향후 추가로 블록딜을 진행해야 할 사유도 없는 상황이며, 본사 측에서도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유지해 나갈 계획으로 추가적인 블록딜을 진행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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