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마오, 자신의 연기 비난한 전 총리에 직격탄 "자신의 발언을 후회하고 있을 것"

입력 2014-02-26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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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귀국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는 아사다 마오(사진=AP/뉴시스)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대표 선수 아사다 마오가 자신을 조롱한 모리 요시로 전 일본 총리의 발언을 대수롭지 않은 듯 받아침으로써 통쾌하게 복수했다.

아사다는 25일 소치올림픽에 출전한 일본 선수단과 함께 도쿄에 도착했다. 귀국 기자회견에서 모리 전 총리의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은 아사다는 “실패하고 싶어서 실패해는 것이 아니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그런 만큼 좀 잘못된 말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자신의 생각을 가감없이 전했다. 특히 “모리 전 총리가 자신의 발언을 후회하고 있을 것”이라는 말을 덧붙여 취재진이 한바탕 크게 웃기도 했다.

2020 도쿄 올림픽 및 장애인 올림픽 조직위원장인 모리는 지난 20일 소치올림픽 피겨 싱글 여자 쇼트프로그램이 끝난 후 공식석상에서 “아사다는 꼭 중요할 때 넘어진다”며 비꼰 바 있다. 이어 그는 "입상이 사실상 불가능한 단체전에 아사다를 내보내 창피를 당하게 할 필요는 없었다"는 발언도 했다.

하지만 여론은 모리 전 총리를 지지하지 않는 분위기다. 그는 23일 도쿄 마라톤 행사에 참석해 도쿄 신주쿠 제1청사 앞에 마련된 무대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전하던 도중 아사다에 대한 발언에 성난 팬들로부터 야유를 들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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