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주 5조원대 통화스와프 의미는?… '제2 외환안전망' 구축

입력 2014-02-2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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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주와의 5조원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은 한국이 제2의 외환 안전망을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그동안 한국은 달러화를 매개로 타국과 통화스와프를 맺은 적은 있었지만 원화와 국제통화간 스와프를 체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한국은 미국 달러화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향후 원화의 국제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호주달러는 글로벌 외환시장의 거래 비중이 5위에 달하는 국제 통화 중 하나다. 2012년 기준 국내총생산(GDP)도 1조5400억달러에 달해 세계 12위를 차지했고, 국가 신인도도 무디스 등 국제신용평가사로부터 최고 등급을 부여받고 있다.

양국간 교역도 활발한 만큼, 이번 통화스와프 체결로 달러화 변동에 따른 환 위험도 15%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더욱이 한국이 지난해 호주에서 수입한 208억달러 중 80% 이상이 원자재인 만큼, 이를 원화결제로 돌린다면 안정적인 자원 수입도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부터는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이 시행되기 때문에 활용도도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한국은 이번 스와프 체결로 위기 발생시 결제용 달러화 수요를 줄여 실질적인 금융 안전망으로써의 기능을 기대하고 있다. 달러화 대신 원화가 국제 무대에서 활용됨으로써 향후 원화의 국제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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