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금융사 3000곳 중 개인정보 암호화한 곳은 단 47곳”

입력 2014-02-2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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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 유지하며 암호화 기술 ‘AES-NI’ 주목

인텔코리아가 국내 금융기관을 상대로 ‘보안 마케팅’에 나선다.

20일 인텔코리아에 따르면 3000여개에 달하는 우리나라 금융회사 가운데 단 47곳만이 고객 정보를 암호화해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등록된 금융회사는 총 1342개(2013년 6월 기준)이지만, 비제도권까지 고려하면 3000개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대다수 금융회사가 고객정보를 암호화하지 않은 이유는 서버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이라고 인텔코리아는 설명했다. 실제로 한 소프트웨어 업체에서 개발한 보안프로그램으로 데이터를 암호화해보니 서버 속도가 7배 느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인텔코리아는 서버 성능을 저하하지 않으면서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기술 AES-NI를 마케팅 전면에 내세울 계획이다.

AES-NI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따로 깔지 않아도 하드웨어에서 데이터를 암호화해주는 기술로, 지난 2008년 3월 인텔이 처음 개발했다.

이 기술을 탑재한 제온 E7 v2 프로세서를 사용하면 데이터를 암호화하더라도 서버 속도가 56%밖에 느려지지 않는다고 인텔코리아는 강조했다. 또한 소프트웨어가 아닌 하드웨어로 데이터베이스를 암호화하면 해커 등 외부의 공격을 당할 가능성이 작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았다.

이희성 인텔코리아 사장은 “이번 카드사 고객 정보 유출 사건때 그 자료가 암호화돼 있었더라면 피해가 그리 크지 않았을 것”이라며 “금융기관의 빅데이터 암호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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