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일 '충격'은 사라진 게 아니다

입력 2006-04-1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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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만기일인 13일 사흘연속 하락한 코스피지수가 소폭 반등하고 있다.

미국증시가 오름세로 마감한 가운데 사흘간 내린 지수가 1300선에서 큰 바닥을 확인한 후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심리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선물시장에서는 전일 0.07로 마감한 베이시스가 0.5수준까지 회복되며 프로그램 물량이 쏟아지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큰 충격없이 옵션만기일은 넘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시장에 주는 충격은 단지 지연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옵션만기 충격은 미미= 현재 옵션관련 물량은 1000억원 가량으로 파악된다.

이 물량은 최근 현물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에 불과해 시장에 '충격'을 주기는 역부족이다.

서동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베이시스가 크게 축소되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의 베이시스가 유지된다면 프로그램 매물이 많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선물관련 매수차익잔고가 1조원에 달해 베이시스가 악화될 경우 프로그램 물량이 쏟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옵션만기일인 오늘보다 내일을 더 조심해야 할 것"이라며 "충격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단지 지연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옵션만기일에 매수차익잔고를 청산하지 못할 경우 기회비용 측면에서 부담이 돼 만기 이후에라도 베이시스가 악화된다면 프로그램 매물은 쏟아질 수 있다.

◆만기일 이후에도 베이시스 주목= 대우증권에 따르면 베이시스가 장중 평균 0.4p이하일 경우 차익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졌다.

매수차익잔고의 베이시스별 누적 분포를 살펴보면 0.5p부근에서 진입한 물량이 4300억원가량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0.8p과 0.7p진입 물량도 각각 3139억원, 1825억원으로 많았다.

즉 최근 1.0수준의 비정상적으로 높은 베이시스에서 0.6~0.7수준까지 떨어져 큰 충격이 없었지만 0.4이하로 하락할 경우 높은 베이시스에서 들어온 프로그램 물량이 쏟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대로 베이시스가 4월처럼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추가적인 탄력적 프로그램 매수를 기대하기 힘들다. 외국인들도 매수 여력의 한계가 있는 만큼 매수여력이 낮아질 때 베이시스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선물과 관련된 매수차익잔고는 97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물량이 하루에 2000억씩 나오더라도 5일은 걸려야 청산이 가능한 수치다.

이에 따라 다음주까지 하락을 염두에 두고 프로그램 물량 소화과정을 지켜보며 추격매수를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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