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대차거래 외국인 주도...삼성전자 1위

입력 2006-04-12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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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완화로 대차거래 지속적 증가 예상

올 1.4분기 주식대차거래가 7조8600억원(수량기준 2억8600만주)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1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예탁결제원은 올 1.4분기 예탁원을 통한 주식대차거래량 중 체결수량의 91.4%, 체결금액의 89.6%가 외국인에 의한 거래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이 같은 증가세는 외국인에 의한 대차거래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외국인의 경우 지난해 7월부터 1인당 차입한도가 5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확대되고 올해 1월부터 한국은행 총재 허가사항이던 100억원 이상 차입거래가 신고제로 전환됨에 따라 더욱 활발히 증가하는 추세다.

1분기 주식대차거래 상위 종목으로는 삼성전자가 1조3077억원(16.6%)을 기록,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은행(3692억원, 4.7%), 하이닉스(3508억원, 4.5%), 기아차(3407억원, 4.3%), 현대모비스(3273억원, 4.3%) 순이었다.

한편 1분기 예탁원을 통한 채권대차거래량은 3조79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9%증가했으나 전분기대비 5% 감소했다.

이는 올해 1월1일부터 채권이자소득 원천징수가 재개됨에 따라 국민연금을 제외한 금융기관의 대여수요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예탁원에 따르면 1996년 주식대차거래가 도입된 이후 연기금, 은행, 투신 등 장기보유 기관투자가의 대여물량 확대와 DR, CB, BW 워런트 등 주식연계증권을 이용한 차익거래 차입수요 증가에 힘입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예탁원은 "증권대차시장이 현재 차입거래가 제한되고 있는 은행, 펀드 등의 차입이 허용될 예정인데다 외국인의 신규참여도 꾸준할 것으로 예상돼 대차거래규모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대차거래란 유가증권의 보유기관(대여자)이 증권을 필요로 하는 기관(차입자)에게 일정 기간 후 상환을 조건으로 빌려주는 거래로 시장의 유동성 제고와 위험감소 및 증권의 적정 가격 형성에 일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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