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세명중 한명 ‘공무원시험 준비 중’

입력 2006-04-12 08: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내 4년제 대학에 재학중인 대학생 3명 중 1명이 현재 공무원 시험이나 행정고시, 사법고시, 임용고시 등 각종 국가 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위기 이후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지고, 고용의 불안정성이 높아지면서 대학생들의 안정된 직장에 대한 선호현상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이다.

12일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와 대학생 지식포털 캠퍼스몬이 지난 3월 23일부터 4월 7일까지 국내 4년제 대학에 재학중인 대학생 11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생 공무원(*고등고시 포함) 시험 준비 현황’ 조사 결과에서 드러난 사실이다.

이번 조사 결과 국내 4년제 대학에 재학중인 대학생 32.4%(375명)가 ‘현재 공무원 시험(*고등고시 포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현재 준비중인 공무원 시험 종류는 ‘9급 공무원 시험’이 27.5%(103명)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7급 공무원(26.9%) ▲행정고시(10.9%) ▲경찰공무원(9.1%) ▲사법고시(8.3%) ▲임용시험(7.5%) ▲소방공무원(4.5%) ▲기술고시(2.4%) ▲외무고시(1.9%) 등의 순이다.

현재 공무원 시험을 준비중인 대학생 2명 중 1명은 ‘안정된 직업을 갖기 위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58.7%)'고 답했다. 이외에 적성에 맞는 직업 선택을 위해(12.8%) 극심한 취업난을 피하기 위해(10.9%) 공무원을 인정해 주는 사회적 풍토 때문(7.7%) 퇴직 이후의 연금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4.5%) 등이 대학생들의 공무원 시험 준비 이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학생 10명 중 1명이 극심한 취업난의 탈출구로 ‘공무원 시험’을 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의 적성과는 무관하게 공무원 시험에 뛰어들고 있는 대학생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학생들의 공무원 시험 준비방법(*복수응답)은 ‘온라인 강의수강(82.4%)’과 ‘사설학원 강의 수강(76.3%)’등이 대부분이었다. 대다수 학생들이 공무원 시험 준비를 위해 학원 강의를 수강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공무원 시험 준비를 위해 대학생들이 지출하는 비용 또한 만만치 않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중인 대학생 94.1%(353명)가 ‘시험준비를 위해 매월 평균적으로 드는 비용이 있다’고 답했다. 그 비용으로 월평균 10~20만원 미만(20.0%)을 지출한다는 대학생들이 가장 많았다. 또 20~30만원 미만(19.2%), 5~10만원 미만(15.5%), 5만원 미만(12.8%) 등의 비용을 매월 평균적으로 지출한다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현재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공무원이 된다면 어느 부처에서 일하기를 희망합니까(*복수응답)’라는 질문을 한 결과, 응답자들은 ‘행정자치부(21.6%)’를 1순위로 꼽았다.

그 다음으로 보건복지부(15.7%), 정보통신부(14.4%), 문화관광부(13.6%), 중앙인사위(10.4%), 건설교통부(8.5%), 법무부(8.5%), 재정경제부(6.4%), 기획예산처(6.1%) 등으로 조사됐다.

반면 해양수산부(0.8%), 농림부(1.9%), 산업자원부(1.9%), 중소기업청(2.4%) 등의 부처에서 일하기를 희망하는 대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우수인력들이 안정된 직장을 찾아 사기업보다는 공무원을 더 선호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사회 전체적인 발전을 저해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기업과 정부가 고용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대학 역시 학생들이 올바른 진로설정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고유가에 초조…“호르무즈 미개방시 이란 발전소 초토화”
  • 차기 한은 총재 후보자에 신현송 BIS 통화경제국장
  • 부동산 정책 신뢰 확보부터⋯李 대통령, ‘다주택 공직자’ 배제 지시
  • 불붙은 유가, 흔들린 금리…미국 연준, 인상 갈림길
  • 단독 공공기관 운영 컨트롤타워 ‘공공정책위원회’ 신설 초읽기
  • 보랏빛 물들인 K뷰티‧패션‧호텔도 인산인해...팬덤 매출 ‘껑충’[BTS 노믹스]
  • 韓 증시에 드리운 ‘버블’ 그림자…과열 경고 속 엇갈린 전망
  • 고유가에 외국인 매도까지⋯은행 창구 환율 1530원 넘었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3.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3,444,000
    • -2.32%
    • 이더리움
    • 3,136,000
    • -2.94%
    • 비트코인 캐시
    • 700,000
    • -0.21%
    • 리플
    • 2,100
    • -2.6%
    • 솔라나
    • 131,400
    • -2.81%
    • 에이다
    • 386
    • -2.53%
    • 트론
    • 465
    • +0.65%
    • 스텔라루멘
    • 239
    • -3.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1,290
    • -2.29%
    • 체인링크
    • 13,270
    • -3.14%
    • 샌드박스
    • 117
    • -3.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