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창당 본격화, 6·4지방선거 ‘3파전’… 판세는?

입력 2014-02-18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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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기·호남서 강세… 후보거론 인물 영입이 관건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17일 ‘새정치연합’(가칭) 창당준비위원회 발기인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창당 작업에 돌입했다. 새정치연합은 6·4지방선거에서 가능한 모든 지역에 후보를 배출할 계획인 만큼 새누리당과 민주당 등 기성정당과 함께 선거가 3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새정치연합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지역은 부산과 경기, 광주 등 3곳이다.

부산시장의 경우 KBS부산총국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8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 따르면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지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 전 장관은 새정치연합으로 출마할 경우 3자 대결에서 41.9%의 지지를 얻어 새누리당 서병수 의원(38.5%), 민주당 김영춘 전 의원(8.4%)에 앞섰다. 새누리당에서 권선택 전 대사가 나서는 경우에도 41.7%로 권 전 대사(39.8%), 김 전 의원(7.9)을 따돌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지사도 새정치연합 후보로 거론되는 김상곤 경기교육감이 가장 앞서 나가고 있다. 조선일보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25∼26일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표본오차 ±3.1%)에서 현재 새누리당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는 남경필 의원이 출마할 경우 ‘남경필-원혜영(민주당)-김상곤’ 구도에서 29.4%-16.3%-33.5%를 나타냈다. ‘남경필-김진표(민주당)-김상곤’ 구도에서도 29.5%-14.3%-35.5%로 김 교육감은 선두를 지켰다.

민주당 텃밭이자 호남의 심장인 광주에서도 새정치연합의 강세는 이어졌다. 한겨레신문이 지난 달 28일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7%)에 따르면 광주시장 후보 지지율은 윤장현 새정추 공동위원장이 31.2%의 지지율을 보여 25.0%를 얻은 민주당 강운태 시장을 앞서나갔다.

새정치연합이 곳곳에서 선전하고 있긴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후보 영입에 성공했을 때 가능한 시나리오다. 이미 후보가 신당에 참여한 광주를 제외하면 부산과 경기에선 오거돈 전 의원과 김상곤 교육감을 영입하는 문제가 숙제로 남겨진 셈이다.

특히 이들 지역을 제외하면 현재로선 광역단체 중 새정치연합의 승리를 점쳐 볼 수 있는 지역이 거의 없다. 창준위 발기인 명단에는 각계에서 여러 인물이 참여했지만 모두를 놀라게 할 ‘깜짝 인물’은 없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결국 새정치연합의 성공 여부는 인재영입에 달린 셈이다.

새정치연합의 한 핵심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아직까지 새정치연합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시각이 많아 인재영입에 어려움을 겪는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우리가 지향하는 바에 공감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어 좋은 결과를 예상해 본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새정치연합 일각에선 민주당과 부분적인 선거연대를 통해 당선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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