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선상(船上) 위성통신망 개통

입력 2006-04-1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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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운항 중인 선박에 국내 최초로 위성통신망을 설치했다.

현대중공업은 10일 "해상 공사현장에 투입된 작업선과 울산 본사를 연결하는 512Kbps급 첨단 위성통신망 MVSAT를 개통, 선박 내에서도 회사에서와 동일한 정보통신 환경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MVSAT(Maritime Very Small Aperture Terminal)는 위성 통신 안테나가 자동으로 인공위성을 추적하는 선박용 고속 위성통신망으로 기존의 인말셋(INMARSAT-국제해상전화)과 비교해 전송속도와 비용 면에서 크게 개선된 시스템이다.

이번에 개통한 시스템은 E-메일 등 인터넷은 물론 사내 통신망 인트라넷, 인터넷 기반 무료 전화 등을 이용할 수 있어 해상 작업의 효율성과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현대중공업은 기대하고 있다.

이전까지 해상의 선박은 전화와 팩스만 가능하고 그나마도 통신 장애가 빈번했으나 이번 통신 인프라 구축으로 통신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이 회사 직원은 물론 함께 작업하는 외국사 고객들도 만족시킬 수 있게 됐다.

또한 현대중공업은 이 시스템으로 인해 선상에서의 위급 상황 발생시 대처가 유연하고 실시간 업무현황 파악이 가능해 해상작업의 안전성도 함께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현대중공업이 설치한 이 시스템은 통신비도 작업선 1척 기준으로 현재의 연간 25% 이상 절감할 수 있는 등 경제성까지 갖추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이번에 통신망을 설치한 선박은 1천톤급 바지선으로, 원유시추선 등 해양설비의 설치 및 시운전에 사용하고 있으며, 오는 8월에는 2척의 선박에 추가로 위성통신망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 위성통신망은 현대중공업 해양공장 앞 해상 뿐 아니라, 태평양 인도양 대서양 등 원양 및 나이지리아 등 세계 거의 모든 곳에서도 현대중공업 회사 안에서와 동일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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