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봄맞이 대격전] 그랜저 하이브리드, 시속 60km에서 과속방지턱 ‘사뿐’

입력 2014-02-1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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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연비 서울 도심서 15.8km/ℓ… 전기모터 구동땐 소음 거의 없어

▲현대차의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도로를 주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그랜저 하이브리드’ 열기가 뜨겁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올해 1월 1156대가 판매되며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을 이끌고 있다.

최근 시승한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대중화 시대가 결코 멀지 않았다는 것을 실감케 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고급 세단의 승차감에 경제성까지 갖췄다.

이 차를 나흘간 서울 도심에서만 254.3km를 운전한 결과, 16.1ℓ의 연료를 사용해 평균연비 15.8km/ℓ를 기록했다. 연비를 측정하기 위해 ‘3급(급출발·가속·제동)’·공회전을 하지 않으며 경제운전을 한 결과였지만 일반적인 운전에서도 14km/ℓ대의 연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공인 도심연비는 15.4km/ℓ, 고속도로 연비는 16.7km/ℓ, 복합연비는 16.0km/ℓ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경제적인 연비뿐 아니라 승차감도 손색이 없었다. 50~60km/h로 과속 방지턱을 넘어도 단단한 서스펜션 덕에 충격은 적었다. 2000년부터 현대차의 중형 세단을 타 온 기자로서는 ‘현대차의 승차감이 이 정도까지 진보했구나’라고 놀랄 정도였다.

▲현대차의 ‘그랜저 하이브리드’내부.
전기모터 구동시에는 차량 내부에서 소음이 거의 나지 않았다. 너무 조용한 탓에 시동을 켰는지 모를 정도였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현대차가 1만3880대, 기아차가 8028대 등 모두 2만1908대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팔았다. 지난해 판매량은 2012년 2만9718대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판매한 것과 견주면 26.3% 줄어든 수치였다. 부진한 실적에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시장에서 크게 성공할 것으로 보는 시각은 줄어들었다.

그러나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이 같은 우려를 단번에 불식시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안정적인 승차감과 개선된 연비 효율은 소비자의 높아진 눈높이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 이외에 기아차 ‘K7’, ‘K5’ 하이브리드 모델도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는 이들 중대형 세단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호조로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 모델 연간 판매량이 3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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