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티푸스, 삼국사기에도 기록된 병?

입력 2014-02-1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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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티푸스'의 긴 역사가 온라인 상에서 화제다.

장티푸스는 '살모넬라 타이피균'에 의해 감염되는 감염성 질환 중 하나다. 발병 초기 감기 몸살처럼 고열, 오한, 두통 등의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감기라고 오해하기 쉽다. 그러나 진행 후 가슴 부위에 붉은 반점, 극심한 복통이 나타나게 되며 감염으로 인해 장염 증상도 발생할 수 있다.

국내에서 장티푸스가 공식적인 병명으로 구별돼 감별되기 시작한 것은 1899년 제정된 '전염병예방규칙'의 발표다. 19세기 이후 세균학이 본격적으로 발달하면서부터 병의 존재가 알려진 것.

우리나라는 장티푸스 기록이 삼국시대까지 거슬러올라간다. '삼국사기'에는 통일신라에 '여역癘疫:瘟疫)'이라는 이름으로 기록돼있다. 통일신라뿐 아니라 고려, 조선시대까지 장티푸스는 크게 유행했는데, 특히 조선 중기 1524년(중종 19)에 있었던 여역의 대유행은 '중종실록'에 기록될 정도다. 당시 7월부터 평안도로부터 시작해서 이듬해 봄에 이르기까지 크게 퍼지자 조정에서는 여역을 물리치기 위한 '간이벽온방 (簡易辟瘟方)'을 반포하는 등 국가 차원에서 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힘썼다.

요즘에는 장티푸스 예방주사를 맞기 때문에 이전처럼 크게 유행하지는 않는다. 다만 발병 시 격리치료를 하게 된다. 평소에 손씻기와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음식물을 살균처리해 먹으면 장티푸스를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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