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은행 부실대출,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

입력 2014-02-14 15: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4분기 부실대출 규모 약 104조원

중국 은행의 부실대출 규모가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금융시스템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 시중은행의 부실대출 규모가 지난해 4분기에 전분기보다 285억 위안 늘어난 5921억 위안(약 104조원)으로 지난 2008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CBRC) 집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부실대출이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전분기의 0.97%에서 1.00%로 높아졌다고 CBRC는 전했다.

경기둔화와 당국의 그림자금융 억제 움직임에 따른 디폴트(채무불이행) 리스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번 주 보고서에서 “중국의 신용상황은 올해 뚜렷하게 악화할 것”이라며 “은행들은 부채가 막대한 지방정부 산하 금융기관과 과잉생산 문제로 허덕이는 제조업체들에 그동안 너무 의존해왔다”고 지적했다.

중국 은행들의 자산규모는 지난 5년간 89조 위안 증가했으며 이는 대부분 대출로부터 왔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하이퉁증권은 지난해 12월 보고서에서 “중국 비금융기업의 부채 규모가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150%로 확대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2008년 이후 무분별한 대출 확대가 새로운 금융위기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이퉁증권은 “2012년 기준으로도 이런 부채 비중은 139%로 세계 10대 경제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고 덧붙였다.

교통은행의 롄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은행 부실대출 비율이 연내 1.2%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시중은행의 지난해 총 순이익은 1조4000억 위안으로 전년보다 14% 늘었다. 이는 2012년의 19%에서 증가폭이 둔화한 것이다.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7.7%로 2012년과 동일했다. 블룸버그의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 성장률이 7.4%로 199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스피, 6380선 사상 최고치…사상 최초 120만 닉스에 '국장 탄력'
  • "운이 안 풀릴 때는 관악산"…등산 인기에 산 인근 지하철역 이용객 '급증' [데이터클립]
  • 올리브영 빌런·맘스터치 진상 뒤늦은 파묘…어떻게 됐을까?
  • "공연 취소합니다"⋯흔들리는 K팝 투어, 왜? [엔터로그]
  • 한은, 신현송 총재 시대 개막⋯복합위기 속 물가·환율·성장 균형찾기 '과제'
  • '해묵은 논쟁' 업종별 차등적용제 39년 만에 부활하나 [내년 최저임금 논의 시작]
  • 100조원 무너진 저축은행, ‘금리 인상’ 배수진… 수익성 악화 딜레마
  • 엠에스바이오, 수익성은 확인됐는데…코스닥 관건은 ECM 확장성·RCPS [IPO 엑스레이]
  • 오늘의 상승종목

  • 04.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278,000
    • +1.54%
    • 이더리움
    • 3,441,000
    • +0.47%
    • 비트코인 캐시
    • 659,000
    • +0.69%
    • 리플
    • 2,134
    • +1.62%
    • 솔라나
    • 127,300
    • +1.03%
    • 에이다
    • 370
    • +1.09%
    • 트론
    • 486
    • -0.61%
    • 스텔라루멘
    • 272
    • +8.3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630
    • +1.77%
    • 체인링크
    • 13,940
    • +1.9%
    • 샌드박스
    • 118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