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시 만나는 남북, 이산상봉 예정대로 진행될 듯

입력 2014-02-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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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고위급 접촉이 14일 오전 10시 우리 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속개됐다. 남북은 이산가족 상봉과 한미 군사훈련 문제에 대한 입장을 집중 논의하고 있다.

앞서 북측은 지난 12일 열린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진행에는 동의했지만 “한미 연합군사훈련 기간에는 상봉 행사를 개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북측의 입장 변화 여부가 주목된다. 북측이 한미연합군사훈련인 키 리졸브 실시 등을 트집 잡을 경우, 오는 20∼25일 금강산에서 갖기로 합의한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파행 또는 무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군사적 문제와 인도주의적 사안을 연계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정부는 북한이 지난해 추석에 이어 이번에도 일방적으로 행사를 연기하기엔 부담이 클 것으로 보고,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질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군사훈련 때문에 이산가족 상봉이 방해를 받거나, 이산가족 상봉 때문에 훈련에 지장이 빚어지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 우리 측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 어떤 일이 있더라도 이산상봉이 무산돼 이산가족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는 것이다.

양측은 북한 비핵화 문제와 우리 언론의 ‘최고존엄’ 보도 문제 등 나머지 쟁점에 대해서도 의견 조율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은 1차 접촉이 결렬된지 불과 12시간 만인 13일 낮 접촉 속개를 다시 우리측에 제안하고 장소도 판문점 우리측 지역인 평화의 집을 제시하는 등 대화의 적극성을 보였다. 양측 수석대표는 모두 바뀌지 않은 상태로, 우리측에서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이, 북측에서는 원동연 노동당 통일전선부 부부장이 각각 수석대표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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