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교육부는 균형잡힌 역사교과서 개발해야”

입력 2014-02-1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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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귀화, 체육계 저변에 깔린 부조리탓 아닌지 되돌아봐야”

박근혜 대통령은 교과서 논란과 관련해 “교육부는 이와 같은 문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 기회에 사실에 근거한 균형잡힌 역사교과서 개발 등 제도개선책을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13일 안산 서울예술대학에서 열린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의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에 많은 사실오류와 이념적 편향성 논란이 있는 내용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 교육의 현실이 어떠한지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지금은 사교육비 부담이 급증하면서 교육을 통한 희망의 사다리가 약해지고 있다.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사교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선행학습과 선행출제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지나치게 어렵고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 교육과정과 교과서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어 사교육과 관련해 “특히 사교육비의 삼분의 일을 차지하는 영어 사교육 부담을 대폭 경감해야 한다”면서 “학생들에게 과잉영어교육을 요구하는 교육현실에 대한 근본적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기초적인 것만 갖고도 충분한데 모든 사람에게 그런 어려운 영역을 배우도록 강요하면 그것이 결국 사교육비 증가로 되고 개인에게도 부담이 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학벌이 아닌 능력이 중심이 되도록 사회체질을 바꿔나가야 한다”며 “‘일·학습 듀얼시스템’과 같이 선 취업 후 진학 제도를 활성화해 원한다면 취업을 먼저 하고 대학 공부는 나중에 병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박 대통령은 러시아에 귀화해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쇼트트랙 안현수 선수와 관련, “안 선수의 문제가 파벌주의, 줄세우기, 심판부정 등 체육계 저변에 깔린 부조리와 구조적 난맥상에 의한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각 분야의 재능있는 선수들을 발굴하고,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는 사심 없는 지도자와 가르침이 필요하다”며 “선수를 발굴함에 있어 차별하는 지도자는 훌륭한 인재들의 역량을 사장시키고 우리의 체육경쟁력을 스스로 깎아내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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