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미 훈련기간 상봉 파행 가능성 언급

입력 2014-02-1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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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2일 열린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진행에는 동의했지만 한미 연합군사훈련 기간에는 상봉 행사를 개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북한은 예정대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진행하되, 군사훈련 기간에는 상봉 행사를 할 수 없다는 것이 자신들의 원칙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오는 20∼25일, 키 리졸브 연습은 24일 시작될 예정이서 24∼25일 이틀이 겹친다.

북한의 이 같은 발언은 20일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예정대로 시작하더라도 24∼25일에는 이를 진행시키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 당국자는 “현재로서는 (이틀이) 겹치기 때문에 그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정부로서는 이산상봉이 작년에 합의되서 추진되온 사항이고 더 이상 연기서는 안 된다는 분명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북측은 전날 접촉에서 한미 군사훈련을 이산상봉 뒤로 연기하라고 우리측에 요구했다. 우리측은 인도주의 사안과 군사 문제를 연계시키는 것은 부당하다며 이를 일축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국가 안보를 위한 방어적 성격의 군사연습과 인도주의적 목적의 이산가족 상봉을 연계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북한의 키 리졸브 연습 연기 요구를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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