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지난해 매출 21.7조원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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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택 회장, '3년간 총 11조7천억 투자'

포스코가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액 21조원대를 넘어섰고 3년 연속 영업이익률 20%대를 초과하는 등 양호한 경영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는 12일 여의도 대한투자신탁 한마음홀에서 CEO포럼을 개최하고 이구택회장이 지난해 경영실적과 올해 경영계획을 설명했다.

이구택회장은 "2005년 매출액이 21조 6950억원, 영업이익 5조 9120억원, 순이익 4조 130억원 등 양호한 경영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 불투명한 경영환경에 대비해 철저한 원가절감과 전략제품 판매확대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포스코의 경영실적은 지난해 상반기 철강시황 호조와 자동차 강판, 전기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비중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경영 수익성을 나타내는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2003년 21.3%, 2004년 25.5%에 이어 27.2%를 기록, 3년 연속 20%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안정적인 배당정책에 따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액면가 대비 160%인 주당 8000원(중간배당 2000원 포함)을 배당함으로써 배당수익률(주당 배당금/연말주가)을 3.96%로 책정할 계획이다.

◆ 2006년 투자비 규모 3조 9000억원 책정

포스코는 금년 투자비 규모를 3조 9000억원으로 책정했다.

올해 철강 불황기 도래와 중국의 저가 철강재 대량 유입 등 매우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투자비 규모를 지난해보다 5.4% 증가한 3조9000억원으로 확대함으로써 최근 철강업계의 난국을 헤쳐나가겠다는 것이다.

또 매출액 목표는 19조~20조원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조강생산은 포항3고로 개수 등으로 인해 작년보다 소폭 줄어든 3010만톤으로 방향을 잡았다.

◆향후 3년간 총 11.7조원 투자, 글로벌 리더십 확보 총력

포스코는 글로벌 성장과 기술 리더십 확보를 위해 2008년까지 3년간 총 11조 7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국내 철강부분 투자의 절반이상을 6CGL 신설, 전기강판 신예화 등 제품고도화와 파이넥스 신설, 포항 3고로 개수, 광양 2열연 합리화 등 생산능력증강에 투자할 계획이다.

◆뉴칼레도니아 니켈 광산회사 합작투자

포스코는 국내외 5000만톤 생산체제에 대비, 원료를 안정적 경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해외 원료 직접개발을 통한 구매비율을 지난해 15%에서 2010 년에는 30%로 높여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12일 포스코 이사회에서는 스테인리스 주원료인 니켈의 경제적안정적 확보 차원에서 뉴칼레도니아의 최대 니켈 광석 수출 회사인 SMSP사와 합작해 뉴칼레도니아에 니켈 광산회사와 한국에 제련회사를 각각 설립키로 했다.

합작기간은 30년으로 SMSP사는 광권을 투자하고, 포스코는 3억5200만불을 출자해 각 법인별로 포스코 49%, SMSP사 51%의 지분을 가질 계획이다.

포스코측은 이 니켈광산이 본격 개발되면 연간 순니켈 기준 3만톤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외 5000만톤 철강 생산체제 구축

포스코는 생산능력증강에 대규모 투자를 통해 미래경쟁력, 제조기술력, 관련사업 파급 효과를 고려한 전략적 선택제품인 자동차강판, 전기강판 등 전략강종의 판매비율을 2008년까지 80%로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파이넥스 신설, 광양 2열연 합리화 등을 통해 2008년까지 국내 조강생산량을 3500만톤까지 확대하고 인도제철소 건설 등 해외에서도 1500만톤을 생산해 국내외 5000만톤 철강 생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강도가 뛰어나 자동차경량화가 가능한 마그네슘 판재 사업, 환경친화형 에너지 개발을 위한 연료전지 사업 등 미래 성장 엔진 확보를 위한 신사업을 함께 추진키로 했다.

한편 포스코 고유의 차세대 신제선 기술인 FINEX, 슬래브를 만들지 않고 제강에서 바로 압연하는 혁신 기술인 스트립 캐스팅(Strip Casting) 등의 상용화를 통해 기술의 글로벌 리더십도 확보할 예정이다.

◆향후 3년간 1조원 원가 절감 목표

또 포스코는 향후 3년간 1조원 원가 절감을 목표로 원가구조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고 5000만톤 생산체제에 대비해 원료를 안정적 경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해외 원료 직접개발을 통한 구매비율을 지난해 15%에서 2010 년에는 30%로 높여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6시그마운동을 체질화해 조직혁신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에너지, 건설, IT 등 성장분야 경쟁력 강화를 통한 시너지 확대로 영속기업 글로벌 포스코의 기틀을 확고히 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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