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첫 금메달’ 이상화, “못해도 된다고 생각했다”…경기 직후 부모님 얼굴에 눈물

입력 2014-02-12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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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 선수(사진 = SBS)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 중 첫 번째 금메달을 거머쥔 이상화가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빙속 여제’ 이상화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74초70을 기록, 34명 중 1위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화는 경기를 마친 직후 가진 SBS와의 인터뷰에서 긴장하지 않고 경기에 임했던 특별한 노하우를 공개했다.

이상화는 “1차 때 우레와 같은 러시아 관중 소리에 기가 눌렸었는데, 신경 안 쓰고 경기에만 집중하기로 마음먹었다”면서 대범한 성격을 과시한 후, “벤쿠버에 이어 2번째 올림픽이었기 때문에 마인드 콘트롤 법을 터득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 선수(사진 = SBS)

올림픽이 아닌 월드컵이라고 생각하며 경기에 임했다는 이상화는 “못해도 된다고 생각했다”며 그녀만의 특별한 긴장 해소법을 공개했다. 그녀는 또 “이승훈 선수와 모태범 선수의 경기를 보고 몹시 가슴이 아팠다. 하지만 남은 경기를 잘해서 만회하면 된다”며 동료 선수들을 응원했다.

SBS ‘모닝와이드’ 제작진은 금메달을 거머쥔 이상화와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상화 부모님의 특별한 영상 메시지 전달했다. 이상화는 그리운 부모님의 모습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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