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택 회장 “올해 6000억 순이익 자신”

입력 2014-02-1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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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자산 늘려 이자이익 확대·선제적 구조조정 통해 수익성 회복

홍기택 KDB금융그룹 회장 겸 산업은행장이 올해 6000억원 흑자전환 달성 의지를 표명했다.

11일 홍 회장은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STX그룹 구조조정에 따른 대손충당금과 대우건설 주가하락에 따른 손상차손 인식으로 지난해 1조원의 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이 모든것들이 일회성 비용임을 감안하면 올해는 6000억원 흑자전환이 가능하다”며 “사전적 구조조정을 통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영업자산을 늘려 이자이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STX조선해양, STX중공업, STX엔진, ㈜STX 등 STX 계열사 대부분이 정상화 절차를 밝고 있고 대우건설 관련 대손충당금도 줄어들 것이란 점도 흑자전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산은은 올해 경영목표를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위상 강화’로 설정했다. 우선 산은은 시장 안전판 역할 강화를 위해 재무구조가 취약한 주채무계열에 대해 상시적으로 유동성을 점검하기로 했다. 자구계획 추진 등을 유도해 자산건전성을 제고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계열여신의 통합적 관리를 위한 종합분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도 중점사안이다. 동남아시아 등 기업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에는 동반 진출을 추진하고 아프리카 등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선도적으로 나갈 방침이다.

홍 회장은 “적극적 해외 개척을 위해 글로벌 인재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글로벌 네트워킹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테크노 뱅킹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동부그룹과 현대그룹 구조조정이 다소 느리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자산의 시장가치를 제대로 평가하고 얽혀있는 부채·상환관계 구조를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며 “구조조정 과정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대우건설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서는‘최악의 경영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일 뿐’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말 대우건설이 국내·외 건설현장 40여곳에서 1조원 가량의 부실을 감췄다는 내부제보를 접수, 감리에 착수했다.

그는“극심한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최악의 상황을 반영한 내부문건일 뿐”이라며 “산은도 대우건설로부터 관련 문건을 꾸준히 받아왔고 회계 역시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적법한 기준에 맞춰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책금융공사와 통합과 관련해서는“2월 임시국회에서 산은법 개정안이 통과되기 희망한다”며 “자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통합 이후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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