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동성애 선수 “반동성애법, 항의보단 변할 시간 줘야”

입력 2014-02-10 14: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AP/뉴시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동성애 선수가 러시아의 반동성애법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오스트리아의 대표적 여자 스키점프 선수인 다니엘라 이라슈코-스톨츠(31)는 9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러스키 고리키 점핑센터에서 연습을 마친 뒤 “러시아에서 반동성애법 반대활동을 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라며 “러시아가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시간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키점프 시설이 최고 수준이라 마음에 든다”며 “러시아의 반동성애 기류에 반대하려면 점프를 잘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성애자인 이라슈코-스톨츠는 지난해 동성친구와 결혼하면서 ‘슈톨츠’란 여자친구의 성을 자신의 이름 뒤에 붙인 바 있다.

개최국 러시아가 지난해 6월 미성년자에게 동성애 선전을 금지하는 법률(반동성애법)을 채택해 소치올림픽은 개회 전부터 동성애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이에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유럽의 주요 지도자들은 러시아의 반동성애법에 대한 반대의 표시로 개회식 불참을 선언했다.

한편 이라슈코-슈톨츠가 참가하는 스키점프 여자 노멀힐 경기는 12일 오전 2시30분부터 열린다. 여자 스키점프가 정식종목이 된 것은 이번대회가 처음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소년범 논란' 조진웅이 쏘아 올린 공…"과거 언제까지" vs "피해자 우선"
  • 박나래, 결국 활동 중단⋯'나혼산'서도 못 본다
  • LCC 3사, 진에어 중심 통합…내년 1분기 출범 목표
  • 기술력으로 中 넘는다…벤츠 손잡고 유럽 공략하는 LG엔솔
  • "6천원으로 한 끼 해결"…국밥·백반 제친 '가성비 점심'
  • 엑시노스 2600 새 벤치마크 성능 상승… 갤럭시 S26 기대감 커져
  • AI 데이터센터 ‘폭증’하는데…전력망은 20년째 제자리 [역주행 코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049,000
    • +1.43%
    • 이더리움
    • 4,653,000
    • +1.97%
    • 비트코인 캐시
    • 895,500
    • +1.07%
    • 리플
    • 3,095
    • +1.11%
    • 솔라나
    • 202,000
    • +1.56%
    • 에이다
    • 636
    • +1.11%
    • 트론
    • 428
    • +0.23%
    • 스텔라루멘
    • 360
    • -0.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330
    • -0.88%
    • 체인링크
    • 20,850
    • -0.33%
    • 샌드박스
    • 213
    • -0.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