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구글 이어 시스코와도 ‘10년 동맹’ 맺었다

입력 2014-02-0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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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구글-시스코’ 3각 특허 동맹이 성사됐다.

삼성전자는 구글에 이어 미국 통신장비업체 시스코와 특허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양사는 상호 호혜 원칙에 따라 광범위한 제품과 기술에 대한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맺게 됐다. 이번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은 삼성전자와 시스코가 기존에 갖고 있는 특허는 물론, 향후 10년간 출원되는 특허까지 포함하게 된다. 이를 통해 잠재적인 특허 소송 위협을 줄이는 대신 미래 제품과 서비스 혁신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 IP센터장 안승호 부사장은 “시스코와의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 모두 잠재적 성장을 이룰 수 있고, 이는 전 세계에 고객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스코 특허 담당 부사장 댄 랭은 “최근 지나친 소송전으로 혁신이 제약당하고 있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시스코와 삼성이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혁신을 가속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특허 공유는 글로벌 IT 업계가 지나친 특허 싸움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선발 업체 간 대규모 특허 동맹을 구성하기 위한 수순이다. 앞서 지난 4일 구글과 시스코는 특허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고 삼성전자도 구글과 10년 특허 동맹을 맺었다. 삼성전자와 구글, 시스코가 특허 동맹을 구성한 셈이다.

삼성전자는 애플과 특허소송을 시작한 이후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한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활발히하고 있다. 그간 분쟁을 벌여왔던 스웨덴 통신장비 업체 에릭슨과도 지난달 말 특허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또 지난해 7월에는 전 세계 메모리반도체 업계 2위인 SK하이닉스와 반도체 관련 포괄적 특허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특히 반도체 부문에서는 SK하이닉스뿐만 아니라 도시바, 샌디스크 등과 특허 제휴를 맺어 사실상 반도체 사업에서는 특허 침해에 관한 제약 없이 기술개발에 매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IBM, 노키아, 일텔렉추얼 벤처스 등 PC, 휴대폰, 소프트웨어에서 특허괴물에 이르기까지 세계 1위 기업들과 특허 공유계약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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