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도 올렸다”…신흥국 금리인상 ‘러시’

입력 2014-01-2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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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중앙은행, 기준금리 10%로 5.5%P 인상…인도도 예상 깨고 금리 8%로 인상 단행

신흥국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의 점진적 축소) 불안에 자국 통화가치가 급락하자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등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

터키중앙은행이 28일(현지시간) 긴급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인 1주일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를 종전의 4.5%에서 10.0%로 5.5%포인트 전격 인상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는 물론 하루짜리 초단기 금융거래인 익일물 대출금리도 종전의 7.75%에서 12.00%로, 익일물 차입금리는 3.50%에서 8.00%로 각각 올렸다.

단기유동성창구 익일물 대출금리는 종전 10.25%에서 15.00%로 인상했다. 단기유동성창구 익일물 대출은 현지 은행들이 장 마감 바로 직전 중앙은행으로부터 긴급히 자금을 빌릴 때 쓰이는 유동성 공급 수단이다.

터키 리라 가치는 올들어 달러에 대해 지난 24일까지 11%나 급락하면서 연일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터키중앙은행이 전날 긴급회의를 소집하겠다고 밝힌 이후 리라 가치는 이틀째 상승하며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달러당 리라 가치는 중앙은행 발표 직후 3% 이상 급등했다.

인도중앙은행(RBI)도 이날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종전의 7.75%에서 8.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동결을 점친 전문가 예상을 벗어난 것이다.

연준 테이퍼링에 따른 자금유출 우려로 달러당 루피 가치는 지난 1년간 14% 하락했다. 통화 가치가 하락하면 원유 등의 수입비용을 증가시켜 인플레이션 압력을 고조시킨다.

이에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RBI가 행동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RBI는 “인도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오는 3월 말에도 9%를 넘을 것이며 내년에도 7.5~8.5%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RBI는 “1년 안에 CPI 상승률을 8%로 낮추고 오는 2016년까지 이를 6%로 다시 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RBI는 “인플레이션이 진정돼야 내년 3월 마감하는 다음 회계연도에 5~6%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다”며 “이번 회계연도 성장률은 5%에 다소 못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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