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의 여풍시대 본격화… 첫 영업관리 여성임원 배출

입력 2014-01-2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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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28일 214명의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면서 처음으로 영업관리 담당 여성임원을 배출했다.

롯데그룹은 이날 정기임원 인사에서 김지은<사진> 롯데백화점 해외패션부문장을 이사대우로 승진 발령했다. 롯데그룹에서 오너 가족이 아닌 여성이 임원 자리에 오른 것은 지난 2010년 첫 여성임원으로 영입한 박기정 글로벌 패션디자인센터 디렉터(이사) 이후 처음이다.

롯데그룹 측은 “박 이사는 영업관리 부문이 아니라 디자인이라는 특수 부문으로 영입된 인사였기 때문에 백화점 영업관리 담당 여성임원 배출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은 신임 이사대우는 루이뷔통코리아 리테일 MD, 성주그룹 MCM 총괄 등을 거쳐 2012년 롯데백화점 해외패션 MD 팀장으로 합류했다. 작년부터는 해외패션부문장을 맡아온 해외 명품 전문가다.

여성임원의 꾸준한 약진도 돋보였다. 송승선 롯데마트 이사와 박선미 대홍기획 이사가 승진했으며, 한유석 대홍기획 글로벌비즈니스팀장이 새롭게 여성임원 명단에 이름을 추가했다.

이번 여성임원 배출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능력 있는 여성인력을 리더로 육성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 회장은 지난달 18일 그룹의 여성 리더십 포럼에 참석해 “우수한 여성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성들이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데 롯데가 앞장서겠다”고 밝혀 본격적인 여풍((女風)을 예고한 바 있다.

롯데 관계자는 “우수한 여성 인재들을 육성하려는 신 회장과 그룹의 의지가 강하다”며 “여성임원을 20~30% 수준까지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임직원 규모 12만명, 이사급 이상 임원 숫자만 550여명에 이르지만 여성임원은 4명에 불과했다. 이번 인사에서 4명의 여성임원이 승진하면서 총 8명으로 늘어났다. 임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0.73%에서 1.4%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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