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아르헨 쇼크’에 현대차 3인방 ‘싹쓸이’

입력 2014-01-27 17:42 수정 2014-01-2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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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발(發)’ 쇼크에 따른 증시 폭락 속에서 기관은 현대차 3인방을 대거 사들였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 1910선 후퇴한 가운데 기관은 5190억원을 저가매수했다. 외국인 매도공격(5146억원)을 받아내며 지수의 하방 경직성을 다진 것이다.

엔화 약세 직격탄을 맞았던 운수장비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화학, 금융, 철강금속 등 그동안 많이 떨어진 업종도 순매수했다.

종목별로는 기아차가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았다. 600억원이나 사들였다. 신차 모멘텀을 바탕으로 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증권가 호평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신차 사이클은 하반기 ‘쏘렌토’부터 시작돼 2015년 ‘K-5’, ‘스포티지’등 주력모델로 확대될 예정”이라며 “단기 모멘텀은 크지 않지만 장기 투자자에게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좋은 매수구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3위에는 지난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돈 현대모비스(519억원)가 올랐고 단기급락으로 가격 매력이 커진 현대차(449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모바일 메신저 ‘라인’ 성장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도공격으로 주가 70만원선이 깨진 네이버도 366억원이나 사들였다.

이 밖에 삼성전자(328억원), POSCO(246억원), 대림산업(209억원), 신한지주(187억원), 삼성전자우(178억원) 등이 매수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지수 상승시 2배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코덱스 레버리지는 727억원어치나 팔아치웠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KB금융도 105억원 순매도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81억원), 현대제철(77억원), 삼성엔지니어링(46억원), 현대로템(39억원), 타이거 레버리지(30억원) 뒤따랐다.

코스닥에서는 국내 대표 전자 결제 업체인 KG이니시스에 60억원 ‘러브콜’을 보냈다. 한국 최초의 비트코인 통화사이트가 오픈된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신인가수 ‘엑소(EXO)’ 인기에 파죽지세로 내달리고 있는 SM도 31억원 사들였고 글로벌 스타로 거듭난 싸이의 컴백 기대감에 YG엔터도 21억원 저가매수했다. 이 밖에 루멘스(27억원), 코나아이(20억원), 다음(18억원), 에스에프에이(18억원), 매일유업(16억원) 등도 장바구니에 담았다.

반면 미국 전기차 판매호조에 올초 승승장구하던 우리산업은 28억원 차익실현했다. 인터파크(18억원), 선데이토즈(15억원), 리노공업(14억원), 코텍(14억원), 하이록코리아(13억원) 등 그동안 많이 올랐던 종목이 매도 대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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