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금융불안, 금융위 "IMFㆍ리먼사태 때와는 다르다"

입력 2014-01-27 12:04 수정 2014-01-2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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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금융불안

▲신제윤 금융위 위원장이 신흥국 금융불안과 관련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지시했다. 사진은 앞서 카드사의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2차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열린 임시금융위원회에서 신 금융위원장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신흥국 금융시장의 불안은 지난 1997년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다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 고승범 사무처장은 27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신제윤 위원장이 언급한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신 위원장은 이날 오전 간부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이 같이 말하고, "우리나라는 신흥국과는 차별화된 상황으로 보이지만 28일에 있을 미국연방공개시장위원회(이하 FOMC) 등을 철저히 모니터링해 면밀해 대응하라"고 전했다.

신 위원장은 이어 "오늘 국내 증시가 불안하다"며 "설 연휴에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라"며 대비태세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FOMC 회의와 신흥국 통화약세 등이 리스크요인 등으로 확산될 것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을 세웠다.

금융당국은 우리나라는 신흥국과 차별되는 펀더멘털로 외국인 자금 유입이 계속되는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리스크 요인이 확산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면밀히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금융위는 신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설 연휴에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신 위원장은 고객 정보를 유출한 금융사에 대해 최고 한도의 제재를 적용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금융회사에 대한 감독당국의 엄정함이 중요하다"며 "법과 규정이 허용하는 최고 한도의 제재를 운용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동시에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금융의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며 "대응 방안에 대해 보완할 점이 있으면 보완하는 등 면밀히 대응하라"고 당부했다.

신흥국 금융불안 소식이 이어지면서 금융투자 업계 역시 향후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금융계 일각에서는 "신흥국 금융불안이 1997년 IMF와 2008년 리먼쇼크 때에 버금가는 것이 사실"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신흥국 금융 불안이 적지않게 국내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견해가 이어진다.

반면 "신흥국 금융불안은 IMF 구제금융과 뚜렷하게 다르다"며 "외환보유고부터 그 시절과 다른 만큼 신흥국 금융불안이 국내 경제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 등의 다양한 반응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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