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오는 4월 한국형발사체 시험설비 구축

입력 2014-01-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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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소기·터보펌프 등 주요 엔진 구성품 시험 본격 착수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세워진 나로호 발사대의 모습(사진=김태헌 기자)
오는 2020년 개발을 목표하고 있는 한국형발사체의 시험설비가 구축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형발사체 액체엔진의 핵심 구성품인 연소기와 터보펌프의 시험설비가 오는 4월 나로우주센터에 구축 완료된다고 26일 밝혔다.

한국형발사체 시험설비는 총 10종이며, 엔진 구성품 시험설비 5종, 엔진시스템 시험설비 4종, 단종합 시험설비 1종이 나로우주센터와 항공우주연구원에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완료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4월 완공되는 2종을 포함한 5종이 구축돼 이미 구축된 터보펌프 소형 상사시험설비 등을 포함해 6종의 시험설비가 구축 완료된다.

이에 따라 국내 주도로 개발되고 있는 한국형발사체의 핵심인 엔진 구성품에 대한 성능 시험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돼 발사체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번 시험설비가 완공되면 7톤 및 75톤급 액체엔진의 연소기, 터보펌프 등에 대한 성능 시험이 가능해 진다.

액체엔진 구성품의 신뢰도 확보를 위해 연소기 약 200회, 터보펌프 약 150회의 시험을 반복적으로 수행하며 성능을 검증하게 된다.

그동안 국내에는 75톤급 액체로켓엔진 시험이 가능한 대형시험시설이 없어 설계·해석 업무와 저추력 시험만을 진행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정부는 발사체 개발예산의 23%인 약 4400억원을 시험설비 건설에 배정, 엔진개발에 필수적인 추진기관 시험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나로우주센터에 구축 중인 추진기관 시험설비는 한국형발사체 개발 이후, 발사체 인증 및 엔진성능 개량 등에 지속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우선 발사체 개발완료 후 후속 발사를 위한 발사체 양산단계에서 엔진 구성품, 엔진 전체 시스템 등에 대한 요구조건 만족을 점검하는 인증시험에 시험설비를 활용하며, 현 시험설비가 필요추력의 두 배 성능까지 시험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에 향후 75톤급 액체엔진의 성능개량 및 신형 엔진 개발에도 지속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미래부와 항우연은 국가 자산으로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추진기관 시험설비의 적기 구축과 효율적 활용을 위해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엔진 구성품 시험을 시작으로 한국형발사체 개발에 역량을 더욱 집중해 2017년 시험발사와 2020년 3단형 한국형발사체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은 지난 2010년 3월 시작돼 2021년 3월까지 총 예산 1조 9572억원을 투입해 진행되는 대규모 우주 프로젝트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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