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투자 2년 연속 감소…한은 “작년 하반기 회복세 지켜봐야”

입력 2014-01-2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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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8%를 기록하며 3년 만에 반등했지만 설비투자는 2년 연속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지난해 하반기 들어 다소 회복세를 보였지만 내수부진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3년 4/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에 따르면 지난해 설비투자는 1.5% 감소했다. 이는 2012년(-1.9%)에 이어 2년 연속 줄어든 것이다.

설비투자는 2008년(-1.0%)과 2009년(-9.8%) 큰 폭으로 감소한 이후 2010년 25.7%포인트, 2011년 3.6%포인트로 상승했고 이후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다만 설비투자는 지난해 4분기만 보면 6.4% 증가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기계류 및 운송장비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정영택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설비투자가 연간 전체로는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하반기 들어 조금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수입자본이 전기 대비 22.8%나 늘어난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다만 내수회복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 엔저와 미국 양적완화 축소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 영향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투자에 쉽게 나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 국장은 “설비투자는 하반기 들어 살아났지만 성장세가 지속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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