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작년 경제성장률 2.8% …수출·건설업 호조 영향

입력 2014-01-23 09:36 수정 2014-01-2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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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투자 증가율 -1.5% 기록 ...4분기는 0.9% 성장에 그쳐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2.8%를 기록, 3년 만에 반등했다. 수출과 건설업이 호조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3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과 비교해 2.8% 성장했다. 한은이 지난해 초 전망했던 2.8%와 일치했다. 연간 성장률은 2010년 6.3%에서 2011년 3.7%, 2012년 2.0%로 낮아지다가 지난해 높아졌다.

정영택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수출이 견조한 증가를 지속하는 가운데 민간소비가 꾸준히 늘고 건설투자가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출항목별로는 건설투자 증가율이 6.9%로 가장 크게 늘었다. 또한 전년의 -2.2%에서 오름세로 돌아섰다. 수출 증가율은 4.3%로 전년의 4.2%를 웃돌았고, 민간소비 증가율도 1.9%로 전년의 1.7%보다 높아졌다.

다만 설비투자 증가율이 -1.5%로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다. 그러나 정 국장은 설비투자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살아나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 성장률이 2.2%에서 3.0%로 높아졌으며, 건설업 성장률도 -1.6%에서 3.7%로 플러스 전환했다. 서비스업 성장률은 2.4%로 2012년의 2.5%보다 조금 낮아졌다. 건설투자 증가율과 건설업 성장률이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모두 4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전기비 0.9%로 집계됐다. 분기별 성장률을 보면 지난 2011년 2분기 이후 8분기 연속 0%대를 기록하다가 작년 2분기(1.1%), 3분기(1.1%)에 1%대를 유지했으나 4분기에 다시 0%대를 나타냈다. 정 국장은 “1%대 성장률을 벗어난 것은 국세 수입의 차질로 정부투자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이 개선됨에 따라 실질무역손실 규모가 65조원에서 50조4000억원으로 줄면서 GDP성장률을 크게 상회하는 4.3%를 기록했다.

한편 한은은 지난 9일 올해 한국경제가 상반기 3.9%, 하반기 3.7%로 연간성장률 3.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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