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게이츠 회고록서 "盧 전 대통령 정신나간 인물"…이명박 전 대통령은?

입력 2014-01-1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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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게이츠 회고록 논란

로버트 게이츠 전 미국 국방장관이 최근 발간한 자신의 회고록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정신나간 인물'이라고 평가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게이츠 전 장관은 14일(현지시간) 시중에 나온 회고록 '임무(Duty)'에서 지난 2007년 11월 서울에서 당시 재임 중이던 노 전 대통령을 만난 적이 있다고 소개한 뒤 "나는 그가 반미적(anti-American)이고 아마도 약간 정신나갔다(crazy)고 결론내렸다"고 말했다.

또 게이츠 전 장관은 노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아시아의 최대 안보위협은 미국과 일본이라고 지적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게이츠 전 장관이 이미 3년 전에 현직을 떠나긴 했지만 외국의 전직 정상을 공개적으로 원색 비난한 것은 도가 지나치다는 지적을 내놨다.

게이츠 전 장관은 그러나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2010년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리라 대화)에서 만난 기억을 떠올리며 "나는 정말 그가 좋았다"고 밝혔다.

그는 샹그리라 대화 직전에 발생했던 천안함 사태를 언급한 뒤 "이 전 대통령은 중국 총리에게 '북한은 대가를 치뤄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내게 말했고 나도 공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통령은 북한이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그런 행동을 중단하지 않는 한 6자회담 복귀는 불가능하다는 뜻을 단호하게 밝혔으며 자신도 "6자회담 재개는 보상으로 여겨질 수 있다"며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은 "게이츠 회고록, 너무 무례하다" "게이츠 회고록을 보니 더 확실하게 알겠다. 어떤 대통령이 미국에 제목소리를 냈었는지..." "게이츠 회고록, 미국에 고분고분하지 않다고 정신나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장관이라니 미국도 큰 일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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