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硏 “원·엔 환율 변동성 확대…수출 경쟁력 하락 우려”

입력 2014-01-1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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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엔 환율의 변동성 확대로 국내 수출 기업들의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영도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14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한국국제금융학회와 한국금융연구원 주최로 열린 ‘한국경제의 불확실성:진단과 대응’ 세미나에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진단 및 이슈’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올 들어 원화대비 엔화 환율이 5년 만에 처음으로 1000원 아래로 떨어지는 등 아베노믹스에 의해 국내 수출 기업의 경쟁력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며 “미국의 본격적인 양적완화 축소에 이어 오는 4월 일본 소비세 인상을 전후로 일본은행이 추가적 양적완화 정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외환시장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초 100엔당 원화 환율이 900원대로 떨어지면서 일본과의 경쟁관계에 있는 수출 기업의 실적 추정치는 하향 조정되고 있다”며 “또 주요국 중 국내 증시수익률 순위 또한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올해 증시개장 이후 49개국 중 우리나라의 증시수익률 순위는 47위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연구위원은 “최근 엔화에 대한 원화의 가치는 지난해 초반에 비해 23.5% 상승했다”며 “일본 기업들이 엔화 약세시기에 이뤄진 수익의 증대를 바탕으로 투자확대나 제품단가 인하 등의 새로운 전략을 시행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2차적인 파급효과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한국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대외적 요인들로 미국 양적완화 축소, 신흥국의 경기 변화 등 외부적 불확실성 상존, 국제 유동성 변화에 따른 자본유출입의 불확실성 증대, 중국경제의 경착륙 가능성 등을 꼽았다.

대내적으로는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증대를 비롯해 부동산 시장의 장기 침체, 가계부채 증가로 인한 금융투자 여건 악화, 기업 신용사건과 건전성 악화에 대한 우려 증가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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