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 ‘기대반 우려반’

입력 2014-01-14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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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자산가 절세 효과…동양사태 트라우마 흥행‘미지수’

3월부터 출시되는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가 흥행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세제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투자대안이 될 것이란 기대가 있는가 하면 리스크가 크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선뜻 투자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 하이일드 펀드가 부활 한 것은 2007년 이후 7년만이다. 2007년 당시 수탁고 저조로 하이일드 펀드가 1년 만에 실패한 이유는 비과세 한도가 5000만원이었고, 시장 금리 상승과 더불어 BBB등급 일부 업체들의 부도로 수익률이 급감했기 때문. 그러나 현재는 종합과세 대상이 2000만원으로 낮아져 절세상품을 찾는 수요층이 확대되고, 국내 증시 기대 수익률이 낮아져 흥행몰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고액자산가에게는 고수익, 비유량 기업에게는 자금조달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매력적인 투자상품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세제 혜택에도 불구 웅진과 동양 사태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에 BBB+이하 기업에 투자하는 하이일드 펀드 투자를 꺼릴 수 도 있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실제 하이일드펀드 출시와 관련 현재 운용사들도 상품 출시에 대한 결정을 짓지 못하고 상태다. 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동양사태 트라우마가 아직 남아있고 시장 수요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여 절세 혜택만 노리고 상품을 출시하기엔 부담이 있는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채권 전문가들 역시 지속적인 자금 유입과 스프레드 축소라는 선순환 없이 리테일 시장에서 하이일드펀드가 활성화 되기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임정민 우리투자증권 크레딧담당 연구원은“하이일드펀드 투자 대상이 2007년도 BB+등급에서 올해 BBB+등급으로 상향 조정됐지만 최근 경색된 자금조달 시장을 고려할 경우 오히려 투자자들의 위험 감수 여력은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출시되는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는 전체 투자자의 30%이상을 국내 신용등급 BBB+이하 채권과 코넥스 상장 주식에 투자하며 1인당 연간 5000만원 한도에서 분리 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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