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고객정보 유출’ 카드3사 검사 착수

입력 2014-01-1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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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감원 수석부원장 “고객정보 유출 금융회사 엄중 제재”

금융감독원이 13일 1억400건의 고객정보가 유출된 KB국민카드, 롯데카드, 농협카드 등 카드3사에 대해 검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번 사건 당사자의 소속사인 신용평가업체 코리아크레딧뷰로(KCB)에 대해서도 현장 검사에 나선다.

최종구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이날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71개 금융사의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및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0) 90여 명과 긴급 회의를 열고 이같이 언급했다.

최 수석부원장은 이 자리에서 “정보유출 사고는 개인의 사생활 침해뿐만 아니라 보이스피싱과 같은 2차 사고로 이어져 금전적 피해까지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러한 사고들이 되풀이된다면 개별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물론이고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신뢰까지 무너뜨려 금융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가로막는 심각한 장애요인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금감원은 오늘부터 고객정보가 유출된 3개 신용카드회사에 대해 정보보호 및 내부통제 장치가 제대로 관리·운용되고 있었는지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다”며 “검사결과 위법사항이 드러나면 관련 법규에 따라 엄중하게 제재하겠다”고 했다.

금감원은 아울러 해당 회사들이 이번 사건으로 인해 어떠한 고객정보가 유출됐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어떤 대책을 강구할 것인지 등을 고객들에게 개별적으로 알리고 홈페이지에도 게시토록 했다.

또 금감원은 고객 정보의 부당 유출 및 불법유통 사례 신고를 접수하는 ‘정보유출 감시센터’를 이달 중 금감원 내에 설치해 고객 정보 유출 사고에 신속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말 한국씨티은행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에서 13만 건의 고객정보가 유출된 데 이어 최근 KB국민카드와 농협카드, 롯데카드에서 1억400만건의 고객 정보가 빠져나간 사실이 적발됐다. 아울러 캐피탈사와 저축은행에서도 수십만 건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실상 전 금융권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되자 금융당국이 해당 금융사에 대해 영업정지와 형사 처분 등 강력한 처벌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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