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한국, 유망 투자처"…철수설 돌던 지엠 "한국 남겠다" 화답

입력 2014-01-1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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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9일 “저는 오늘 향후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서 자신 있게 한국을 추천해 드린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외국인 투자 기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고, ‘코리아 세일즈’에 나섰다. 박 대통령이 이와 같은 행사를 마련한 건 작년 4월에 이어 두 번째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외국인 투자기업 여러분이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도 했다.

박 대통령의 적극적인 구애에 ‘한국 철수설’이 나돌던 한국지엠의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지엠이 한국을 떠날 것이란 소문이 있는데, 그것은 확실히 아니다”라며 “여기에 남기 위해서 왔다”고 화답했다. 이어 “한국 정부에 두 가지를 감사한다”면서 “(통상임금 판결로)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과 (다마스) 자동차에 대한 (환경)규제를 신속하게 유예해 준 것”이라고 했다.

호샤 사장이 특히 노사 문제를 언급한 건 그동안 지엠이 한국 투자와 관련해 통상임금 갈등이 해결돼야만 투자가 가능하다고 판단해왔기 때문이다. 통상임금 판결이 나기 전 지엠은 한국을 ‘고비용 국가’로 분류해 생산량을 줄이거나 철수할 것이란 관측이 나돌았다.

박 대통령은 또 “기업이 투자처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고려해야 될 사항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경쟁력 있는 현지 파트너와 우수한 인력, 부품소재 공급기반, 시장의 규모와 성장성, 무엇보다 투자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나가는 외국인 투자에 대해 친화적인 정부라고 생각한다”고 홍보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IT, 자동차, 해양 플랜드 등 고부가가치 제조업 분야에서 여러분에게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는 세계적인 기업들이 다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세르 알 마하셔 에쓰오일 사장은 “(에쓰오일 대주주인) 사우디 아람코는 한국의 유망성을 바탕으로 한진이 보유하고 있는 (에쓰오일) 지분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는 한진의 구조조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에이미 잭슨 암참 주한 미국 상의 대표 등 주한 외국 상의대표단 4명과 외국인 투자 기업 대표 21명이 참석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인도와 스위스를 잇달아 국빈방문한다. 스위스를 방문해서는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제44차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참석해 ‘창조경제와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한 개막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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