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풍년 KLPGA투어, “외국 안나가도 실속있네”

입력 2014-01-06 10:19 수정 2014-01-0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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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ㆍ미ㆍ일 3국 투어 한국선수 성적으로 본 투어 환경 비교

장하나(22ㆍKT)가 해외진출 포기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3관왕 장하나는 앞으로도 해외진출 없이 국내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장하나는 “한동안 해외진출을 놓고 아버지와 의견이 엇갈렸다. 하지만 KLPGA투어도 상금규모나 대회 수가 적지 않다. 굳이 외국에 나가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KLPGA투어는 최근 수년 사이 투어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대회 수와 상금 규모는 물론 스폰서도 눈에 띄게 늘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나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와 비교해 손색이 없을 정도다.

지난해 한ㆍ미ㆍ일 3국 투어에서 각각 활약한 상금순위 상위권 한국 선수들을 비교한 결과 박인비(26ㆍ·KB금융그룹)를 비롯한 LPGA투어 멤버들이 가장 많은 상금을 벌었다. 특히 박인비는 연간 획득 상금이 245만6619달러(25억8067만원)로 23개 대회에 출전해 대회당 1억1220만원을 챙겼다.

유소연(24ㆍ하나금융그룹)은 127만8864달러(13억4344만원ㆍ5위), 김인경(26ㆍ하나금융그룹)은 112만5389달러(11억8222만원·7위), 최나연(27ㆍSK텔레콤) 92만9964달러(9억7692만원ㆍ9위), 박희영(27ㆍ하나금융그룹) 84만8676달러(8억9153만원ㆍ10위)다. 대회당 획득 상금은 유소연 5597만원, 김인경 5140만원, 최나연 4070만원, 박희영 3428만원이다.

JLPGA투어에서는 안선주(27)가 9110만9680엔(9억850만원ㆍ4위)으로 가장 많은 상금을 획득했다. 이보미(26ㆍ정관장)는 8083만7099엔(8억606만원·7위), 이나리(26) 6447만7239엔(6억4293만원ㆍ11위), 전미정(32ㆍ진로재팬) 6239만7565엔(6억2219만원ㆍ12위)이다.

국내에서는 장하나가 6억8954만원(1위), 김세영(21ㆍ미래에셋) 6억7019만원(2위), 전인지(20ㆍ하이트진로) 4억7113만원(3위), 김효주(19·롯데) 4억6468만원(4위), 최유림(24ㆍ고려신용정보) 3억5639만원(5위) 순이다.

단순히 상금만 보면 미국·일본·한국 순이지만 내실은 그렇지 않다. 대회당 평균 획득 상금을 살펴보면 안선주가 3364만원을 벌었고, 이보미 2985만원, 이나리 1890만원, 전미정(2222만원), 나다예(1425만원) 순이다.

반면 국내 ‘빅5’ 장하나는 3134만원을 벌었고, 김세영 3350만원, 전인지 2617만원, 김효주(2212만원) 순으로 JLPGA투어와 비슷하거나 더 많이 벌었다.

게다가 일본은 한 개 대회 출전을 위해 25만~30만 엔(250만~300만원)의 경비가 필요하다. 대회 출전비를 포함한 한 달 평균 생활비는 약 60만 엔(약 600만원)으로 1년으로 환산하면 약 7000만원 이상을 지출하게 된다. 국내 선수들이 연간 4000만~6000만원을 투어 경비로 사용하는 것을 감안하면 한국에서의 선수생활도 결코 나쁘지 않다는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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