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창녕공장 ‘계륵’되나

입력 2014-01-0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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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 부진·경쟁사 특수강 강화 여파… 최근 가동률 20% 초반대 불과

세아베스틸이 지난해 준공한 경남 창녕 2공장의 낮은 가동률이 장기간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아베스틸이 지난해 10월 준공한 창녕2공장의 가동률은 최근 20% 초반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녕 2공장은 2011년 하반기부터 1800억원이 투자돼 완공했으며 연간 최대 생산량은 54만톤이다. 이 공장은 전기로가 없는 소형압연공장으로 군산 1공장에서 생산된 반제품을 특수강 소형재로 가공 생산하고 있다.

특수강은 엔진, 변속기 등 자동차 핵심부품의 주요 소재다. 세아베스틸은 특수강 사업 확대를 위해 창녕 2공장을 준공했다. 그러나 최근 업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타 업체의 특수강 사업 확대로 공장을 완성해 놓고도 가동률을 높이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특히 현대제철이 특수강 사업을 확대하는 것이 세아베스틸에는 악재가 될 것이란 업계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대제철은 당진에 8400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특수강 전용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이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100만톤으로 고도화된 정밀압연 설비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 기존 제철소 인프라와 고로 쇳물을 활용해 특수강봉강 60만톤, 특수강선재 40만톤을 생산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제철의 특수강 사업 확대는 현대기아차 부품업체를 중심으로 공급하고 있는 세아베스틸의 특수강 물량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세아베스틸의 2공장이 유의미한 수익 규모로 연결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아직 시황이 좋지 않아 시황에 맞춰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닛산, 혼다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부품사에 납품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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