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에 선 글로벌 경제] 글로벌 중앙은행 디커플링 본격화

입력 2014-01-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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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BOJ 경기부양 모드 쭉~

글로벌 중앙은행의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올해 출구전략 모드에 접어들 것이 확실시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은 디플레이션을 막고자 경기부양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노아 케헤 ECB 금융통화위원은 지난달 “우리는 2013년에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하했으며 (중앙은행의 시장과의 의사소통 수단인) 선제적 안내를 강화했다”며 “우리는 유로존(유로 사용 17국) 금리가 미국과 디커플링되는 것을 허용해왔다”고 말했다.

ECB도 미국을 따라서 출구전략을 시작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을 일축한 것이다.

케헤 위원은 “ECB는 아직도 많은 옵션이 있다”며 “현재로서는 인플레이션 수준이 경기부양책을 축소할 만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ECB는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을 1.1%로 잡았다. 이는 ECB 목표인 2.0%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BOJ가 아직 경기부양 모드에서 탈출하기에는 더욱 이르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일본은 오는 4월부터 소비세 인상에 따른 내수위축 등이 우려되기 때문에 BOJ가 돈을 풀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본의 지난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1.1%로 전문가 예상치 1.6%를 밑돌았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지난달 한 강연에서 “물가상승률 2%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하다면 통화정책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회복세가 기대에 못 미치면 추가 부양책을 펼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반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다소 긴축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해를 웃돌 전망이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는 올해 중국 성장률을 8.2%로 전망했다. 도이체방크는 무려 8.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이 경기둔화에서 빠져나오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도 고조되고 있다. 중국의 지난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0%를 기록해 3개월 연속 3%대를 나타냈다.

바클레이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가 올해 광의통화(M2) 증가율 목표를 13%로 유지하는 등 신중한 통화정책을 펼칠 것”이라며 “이는 실제 증가율이 14%를 넘는 것과 대조되는 것으로 당국의 긴축정책 강화로 풀이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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