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닛케이지수 올해 57%↑…41년래 최대폭 상승

입력 2013-12-31 07:09 수정 2013-12-3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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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거래소 종무식 현직 총리로 첫 참석

일본증시 닛케이지수가 아베 신조 총리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57% 상승하면서 올해를 마무리했다고 30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닛케이지수의 올해 상승폭은 지난 1972년의 92% 이후 가장 큰 것이다. 또 닛케이지수는 이날 1만6291.31로 마감해 6년여 만에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또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상승해 지난 2009년 7월 이후 최장 상승세를 보이는 등 풍성하게 한해를 마무리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현직 총리로는 처음으로 도쿄증권거래소 종무식에 참석해 아베노믹스 성과를 자축했다.

아베 총리는 “경제가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크게 변했다”면서 “내년에도 아베노믹스에 사라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일본은행(BOJ)의 공격적인 경기부양책 등에 힘입어 엔 가치가 약세를 보이면서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달러ㆍ엔 환율은 올해 18% 올라 달러당 엔 가치가 34년 만에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출구전략 불안으로 글로벌 투자흐름이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향하는 가운데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으로 일본이 장기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올해 해외 투자자들의 일본주식 순매수 규모는 15조 엔(약 150조엔)으로 사상 최대 수준을 보였다.

내년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지는 지속적인 경기회복에 달려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메릴린치일본증권의 가미야마 나오키 수석 투자전략가는 “기업 실적 회복세가 무너지지 않고 설비투자가 본격화돼 자금 선순환이 강해져야 내년에도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포니파이낸셜파트너의 데이비드 바란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일본증시는 지난 1년간 그래왔듯이 엔 가치 변화 추이와 반대로 움직일 것”이라며 “달러ㆍ엔 환율이 조만간 110~115엔으로 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일본 정부가 관세장벽을 낮추고 법인세를 인하하는 등 글로벌 투자자들이 바라는 경제 구조조정 노력을 계속한다면 많은 해외 투자자들이 일본주식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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