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2013회계연도 재무제표 작성 유의사항 안내

기업은 2013회계연도 작성할 때 경영진의 책임하에 직접 작성해야 한다. 또 외부감사인이 회계감사 대상 회사의 재무제표 작성하는 것을 금지토록 한다. 이 외 연결재무제표 작성도 철저히 점검하는 등 회계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리도 까다로워 진다.

금융감독원은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3년 결산시 회계관련 유의해야 할 사항’을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등을 통해 안내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업의 2013 회계연도 재무제표 작성시 오류를 최소화해 기업의 재무공시 충실화를 도모하기 위한 취지다.

기업이 직접 재무제표를 작성하고 외부감사인 작성금지토록 한 것은 공인회계사법 등 관련법규 위반소지가 있고,회계감사의 검증기능을 약화시킬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 금감원은 연결재무제표 작성도 철저히 점검해야 하는 사항도 포함시켰다.

회사는 지배력을 보유하는 모든 종속기업을 포함해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해야 하고 연결대상 종속기업 및 관계기업 등에 대한 지분투자와 관련된 추가적 주석 기재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외부감사인은 지배력을 보유하는 모든 종속기업을 포함하여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하였는지 여부 및 연결대상 종속기업 및 관계기업 등에 대한 지분투자와 관련한 추가적 주석 기재사항을 포함하였는지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연결의 특성상 해외자회사 등 종속회사의 개별재무제표 회계오류가 연결재무제표로 전이될 소지가 다분하기 때문이다.

또 회사는 종속회사에 대한 자료제출 요구권(외감법 §6의2)을 적극적으로 행사해야 한다. 지배회사 감사인은 종속회사 감사인에 대한 자료제출 요청권(외감법 §6)을 적극적으로 행사하고 종속회사 감사인은 지배회사 감사인의 자료제출 요청에 성실히 응하는 등 연결재무제표 관련 외부감사 업무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또 특수관계자 거래 공시 등 K-IFRS 재무공시 충실성을 제고하는 사항들이 담겼다.

금감원이 2012년 사업보고서 점검결과 개별 요약 (연결)재무정보, 대손충당금 설정현황, 재고자산 현황과 관련한 기재사항을 일부 누락하거나 부실기재한 사례가 많이 발견됐다.

이에 2012년 사업보고서 점검결과 개별 회사별로 지적·통보된 ‘K-IFRS 재무공시 미흡사항’을 참고해, 2013년 결산시 이를 충실하게 작성해야 한다.

또 외부감사인은 회사가 2013년 결산시 이를 충실하게 작성하였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중 특수관계자와의 거래에 대하여 회계기준에서 거래금액, 채권·채무 잔액 등을 공시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관련 내용이 불충분하게 공시되는 경우가 많아 재무제표 이용자 등의 불만 초래된 바 있다.

이에 유의사항에서 회사는 각 기업의 실정에 맞도록 특수관계자와의 거래내용을 적절하게 기재해야 하며 외부 감사인은 이를 확인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2013 회계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리업무 수행시 이번 안내사항을 포함해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