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광공업생산이 한달만에 보합세를 나타내며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전산업생산도 서비스업이 증가했지만 건설업 등이 줄어 전월대비로 한달만에 감소세를 나타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공업생산 지수는 지난 10월보다 0.0%로 보합세를 보였다. 광공업생산은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증가했으나 광업과 제조업이 줄어 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1.3% 감소했다.
11월 전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3%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 증가했다.
11월 제조업생산은 반도체 및 부품(4.4%), 화학제품(2.9%) 등에서 증가했지만 자동차(-2.7%), 기타운송장비(-3.6%) 등이 줄어 전달보다 0.1% 감소했다. 지난해와 같은 달과 비교해서도 기타운송장비(-18.0%), 영상음향통신(-12.2%) 등이 줄어 1.3% 떨어졌다.
11월 서비스업생산은 전달보다 0.1% 늘었고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8% 늘었다.
생산지표가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소비지표는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11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0.9%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달보다도 1.3% 올랐다. 전달과 비교하면 의복과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7.3%)가 늘었다.
소매업태별로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슈퍼마켓(8.2%), 무점포소매(5.2%), 편의점(4.1%), 대형마트(3.5%), 승용차·연료소매점(0.2) 증가했다.
3개월만에 다시 증가세를 보였던 투자는 설비투자는 다시 하락해 전달보다 5.5%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6.2% 증가했다. 11월 국내기계수주는 지난해보다 27.6% 급증했고 건설기성은 건축공사 실적 증가로 지난해보다 12.0% 증가했다. 11월 건설수주(경상)는 공장·창고, 기계설치 등에서 수주가 부진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5.4% 감소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비농림어업취업자수와 서비스업 생산지수 등이 증가하고 내수출하지수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앞으로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2포인트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11월 선행종합지수는 재고순환지표, 건설수주액 등에서 감소했지만 국제원자재 가격지수, 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해 전달보다 0.7%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