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파업 중인 노조원들에게 "국민의 발과 생명을 볼모로 한 불법파업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철도파업 17일째를 맞은 25일 서울 은평구 수색동 소재 철도사업장을 방문, 근무 상황 등을 점검했다.
최 사장은 이 자리에서 파업 중인 노조원들에게 업무에 복귀할 것을 호소했다. 그는 "현 파업은 철도 내부만의 문제가 아니고 사회 전체로 확산된 상태"라며 "대선 불복과 사회혼란을 야기하는 목소리에 가장 많은 조합원을 가진 우리 노조를 최선봉에 내세워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같은 불법파업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현실을 냉철히 판단해 하루속히 소중한 일터로 돌아와달라"고 호소했다.
노조원들은 이날 최 사장의 방문에 항의 시위를 벌였다. 노조원들은 최 사장에게 "수서발 KTX 법인 설립은 민영화 수순인 만큼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 사장은 이날 서울기관차승무사업소, 수색차량사업소, 수색역 등을 차례로 찾아 파업으로 인해 피로감이 높아진 대체근무 직원들을 격려하고 안전 운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